발행일: 2026.09.19 (토)

홍춘욱 박사 "자산 관리 핵심은 손실 방어와 자산 배분…ISA 계좌로 시작해야"

안경을 쓴 남성이 푸른색 배경 앞에서 미소 짓고 있는 모습.

한경수 | 입력 2026.09.19 15:02 | 댓글 0
홍춘욱 박사 "자산 관리 핵심은 손실 방어와 자산 배분…ISA 계좌로 시작해야"
안경을 쓴 남성이 푸른색 배경 앞에서 미소 짓고 있는 모습.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 원칙으로 '손실 방어'와 '자산 배분'이 강조됐다.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는 최근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자산 형성 과정과 투자 철학을 공유했다.

"약세장 기준 25% 손실 피해야…위기 대비가 투자의 핵심"

홍 박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자산 관리의 전환점으로 꼽았다. 당시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경제 분석가로 근무하던 그는 달러 표시 국채와 금 같은 안전자산의 중요성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약 10년 동안 달러 자산과 글로벌 통화 분산 전략을 활용해 자산을 운용해왔다.

그가 강조한 가장 중요한 투자 원칙은 워런 버핏의 격언을 인용한 '절대 잃지 않는 투자'다. 홍 박사는 "매매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약세장의 기준이 되는 25% 정도의 손실을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손실을 보지 않는 투자가 누적되면 복리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2008년 부동산 붕괴, 2011년 달러 신뢰 위기, 2020년 코로나19,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등 과거의 외부 충격을 언급하며, "위기가 왔을 때 내가 대비되어 있는지를 생각하면 투자가 쉬워진다"고 덧붙였다.

"테마 ETF는 분산 투자 아니다…절세 계좌 활용 필수"

자산 배분 전략에 대해서는 국내 ETF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홍 박사는 최근 유행하는 배터리, 바이오, 우주항공 등 특정 섹터에 집중하는 '테마 ETF'를 예로 들며, "특정 종목이나 섹터에 집중하는 것은 분산 투자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진정한 분산 투자는 부동산, 주식, 채권, 금처럼 아예 종류가 다른 자산을 나누어 담는 것"이라며 "한국 주식 시장 내의 여러 섹터를 보유하는 것은 결국 한국 주식에 몰빵하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효율적인 자산 관리를 위한 계좌 선택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홍 박사는 과거 퇴직금 인출 과정에서 겪었던 세금 및 건강보험료 부담을 사례로 들며 절세 계좌 활용을 권고했다. 그는 투자 입문자들에게 "가장 먼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이후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IRP) 계좌로 범위를 넓혀가는 순서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해외 자산 투자 시에는 수수료가 낮은 ETF를 활용하고, 환율 변동에 대비한 환율 공부를 병행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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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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