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정규 4집의 무게, 29곡의 기록과 '뒤척이는 허울'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이승윤이 정규 4집 29곡을 작업하며 겪은 창법에 대한 고민과 '뒤척이는 허울'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가수 이승윤이 정규 4집을 향한 치열한 고민과 작업 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을 통해 음악적 고뇌를 드러냈다. 이번 영상에는 29곡이라는 방대한 곡을 수록한 정규 4집의 제작 뒷이야기와 신곡 '뒤척이는 허울'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이 기록되어 있다.
29곡을 쏟아낸 기록, "실감이 나지 않았던 압도적 작업량"
이승윤은 이번 정규 4집에 총 29곡을 수록하며 이례적인 작업량을 소화했다. 그는 앨범 발매 직후의 소회를 밝히며, 한 곡씩 결과물을 확인하느라 정신없던 시간 속에서 29곡이라는 숫자가 주는 무게감을 뒤늦게 실감했다고 전했다.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흘러나온 음악 소리를 통해 비로소 이번 앨범의 방대한 규모를 체감했다는 고백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적, 예술적 고민이 깊게 투영된 결과물로 읽힌다. 이승윤은 "이 앨범은 노래를 정말 잘 불러야 하는 앨범이었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잘 부른다'는 의미는 단순한 가창 기술의 숙련도를 넘어, 각 노래가 가진 고유한 색깔과 시절의 정서를 현재의 목소리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뜻한다.
그는 과거의 창법과 현재의 창법, 그리고 곡마다 달라지는 변주와 믹싱 방식에 대해 언급하며, 숨소리 하나까지 세밀하게 신경 쓰며 정성을 다해 불렀음을 밝혔다. 믹싱 과정에서도 EQ(이퀄라이저)의 톤을 조절하거나 컴프레서(Compressor)를 활용하는 등 곡의 질감을 살리기 위한 디테일한 작업이 이어졌음을 시사했다.

인천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구현한 '현대적 충돌'의 미학
앨범의 수록곡 중 하나인 '뒤척이는 허울'의 뮤직비디오는 인천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촬영되었다. 이번 촬영은 구조적인 공간과 광활한 평원이 만나는 지점을 포착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감독은 미니멀한 공간이 주는 단조로움을 피하고자, 고립되면서도 압도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산을 배경으로 선택했다. 현대적인 공간과 자연이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시각적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함이다.
촬영 현장에서는 실제 야외 콘서트와 같은 규모감을 연출하기 위한 시도들이 이어졌다. 전광판 아래 무대와 여러 개의 무대가 하나로 합쳐지는 구성 등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이승윤은 촬영 과정에서 다양한 의상과 구도를 시도하며 곡의 분위기에 맞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승윤은 촬영 소감으로 "보통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면 긴장감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영상이 예쁘게 나오고 과정도 매우 순조로워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곡이 가진 감각적인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했음을 밝혔다.
스물여덟 곡의 여정, "기회가 된다면 모든 곡을 영상으로"
방대한 수록곡을 가진 만큼, 모든 곡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열망도 드러났다. 이승윤은 이번에 많은 곡을 촬영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음을 언급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수록된 28곡(영상 내 언급 기준) 모두를 영상으로 담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은 28곡이나 내는 상황이라 모든 곡에 매달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곡들도 찍고 싶다"며 음악을 시각적 이미지로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정규 4집은 곡의 수만큼이나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과 시각적 시도가 결합된 작업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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