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정규 4집 작업기, "옛 유물 발견하듯 보존하며 퀄리티 높일 것"
이승윤이 정규 4집 [0집]을 준비하며 기존 곡들의 감성을 보존하기 위해 '고고학적'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수 이승윤의 정규 4집 [0집] 제작 과정이 담긴 메이킹 필름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에는 2025년 7월 2일, 첫 보컬 녹음을 시작으로 정규 4집을 준비하는 작업 현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옛 유물 발견하듯"... 정규 4집을 대하는 '고고학적' 관점
이승윤은 이번 정규 4집 작업의 핵심을 '고고학'에 비유했다. 영상 속 대화에 따르면, 과거에 작업했던 곡들을 다시 다듬는 과정에서 옛 유물을 발견했을 때처럼 당시의 감성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기존의 노력을 현재의 시각으로 무조건 수정하면 당시의 감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기존의 색깔을 보존하면서도 퀄리티를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이미 공연을 통해 많은 해석이 존재하고 있는 곡들을 다루는 데 있어 어려움도 언급됐다. 공연 현장에서의 느낌과 스튜디오 녹음 사이의 간극을 조율하는 과정이 포함되었으며, 기존 곡들을 단순히 재녹음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당위성과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해왔다는 점이 드러났다.
29곡 재작업의 고민과 '0집'의 탄생 배경
정규 4집의 구성과 발매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도 언급됐다. 이승윤 측은 EP로 분리된 곡들을 모두 묶어 내년 6월에 발매할지, 혹은 새로운 곡들을 추가할지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현재의 구성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29곡에 달하는 곡들을 다시 작업한다는 결정에 대해,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으나 개인적으로 욕심이 있었던 곡들을 포함해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앨범의 명칭과 성격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영상에서는 앨범의 정식 명칭이나 코멘터리 형식에 대한 고민이 나타났으며, 작업 과정이 항상 역동적이기보다는 때로는 지루하고 심심한 과정의 반복일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이러한 지루한 과정이 오히려 음악을 만드는 힘이 된다는 취지의 대화가 이어졌다.
스튜디오 녹음 현장과 사운드 디테일 작업
영상은 실제 녹음실에서의 사운드 체크와 피드백 과정을 상세히 보여준다. '하트 소리'를 비롯한 곡들의 보컬 녹음 장면이 담겼으며, 마이크의 위치나 다이내믹, 배음(overtone)의 변화를 확인하는 과정이 나타난다. 특히 기타 사운드의 톤을 잡기 위해 다양한 앰프와 이펙터를 활용하며, 베이스와 기타가 맞물리는 지점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녹음 과정 중에는 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피드백도 오갔다. 특정 곡의 경우 믹싱 단계에서 로컬 사운드를 다듬거나, 보컬의 어택감을 조절하는 등의 작업이 진행됐다. 또한, 가상 악기를 활용해 만든 곡의 드럼과 기타 사운드를 실제 연주와 맞추어가는 과정 등 정규 4집을 완성하기 위한 기술적인 고민들이 영상에 기록됐다.
0댓글
현재 댓글 작성이 비활성화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