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많이 하다 ‘병’ 얻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차박이 인기다 . 코로나 19 로 거리두기 여가 활동이 인기를 끌면서 차박과 캠핑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 한적한 야외에서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쉬다 온다는 점에서 차박은 스트레스를 해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차박이 인기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 여가 활동이 인기를 끌면서 차박과 캠핑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한적한 야외에서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쉬다 온다는 점에서 차박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의사들은 다른 입장을 보인다. 차박이 건강에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속쓰림&가슴통증
차박으로 소화장애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그 이유는 차박 캠핑을 할 때 대부분 먹는 음식이 간편식이라는 데 있다. 차 안에서 간단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이나 밀키트 등을 선호하게 된다. 인스턴트 음식은 대부분 맵고 짜고 자극적이다. 컵라면이나 햄 등도 차박할 때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여기에 함께 곁들이는 알코올도 문제다. 활동은 많이 하지 않은 채 자극적인 음식과 맥주나, 소주 등 주류를 계속해서 먹게 된다. 차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는 차박 캠핑 특성상 위식도역류질환이 유발될 가능성이 크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에 있는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가슴쓰림 또는 가슴통증, 쉰 목소리, 목 이물감, 삼킴곤란, 인후통, 기침, 천식, 속쓰림 등의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재발하기 쉽고 증상이 호전되었다가 악화되기 일쑤다.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 과체중, 비만, 노화 등으로 점점 위식도 접합부의 조임근이 헐거워지고, 이로 인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된다. 결국 식도에 염증 손상을 일으킨다.
간편식을 먹고 바로 눕게 되면 위산과 위 속 내용물이 역류하게 된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으로 하부식도 조임근의 압력을 낮추어 기능을 약화시키고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 역류되는 위산과 위 속 내용물들이 식도점막을 손상시켜 쓰리게 하는 증상이 반복된다.
어떻게 예방할까?
차박을 할 때도 지나치게 앉아있거나 눕는 행동은 지양한다. 식사를 한 뒤에는 차에서 나와 산책을 하는 등 가볍게 활동하는 것이 좋다. 온종을 식사와 간식, 안주를 계속해서 먹지 않아야 하며 늦은 시간 식사도 하지 않아야 한다.
차 안에서 잠을 잘 때는 좌석이 180도 되도록 완벽히 펼치는 것 보다는 침대 머리 쪽이 15도 정도 올라오도록 좌석을 폴딩하고 왼편으로 눕는 것이 좋다. 이런 자세는 위장의 음식물이 역류하는 것을 막아준다. 위장의 상부 식도 연결통로가 상대적으로 높게 위치해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녹내장&안구건조증
차박을 하면 좁은 차 안에서 잠자기 전에 눕거나 엎드려서 스마트폰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차박을 하는 곳은 대부분 밤이 되면 깜깜하다. 어두운 차 안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지속적으로 쳐다보면 초점을 맞추기 위해 눈 안의 섬모체 근육이 긴장을 하게 된다. 결국 눈의 피로도가 심해져 퍼져 보이거나 두 개로 보이기도 한다. 어두운 곳에서 더 잘 보기 위해 눈 깜박임 횟수가 줄어들면 안구건조증이 생기기도 한다.
스마트폰 화면 밝기를 낮춰도 화면 빛이 눈 안쪽의 망막에 자극을 준다. 어두운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다 보면 안구 통증이 심해지고 두통도 생기면서 녹내장까지 일으킬 수 있다.
야간 근시는 성장이 끝난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더욱 좋지 않다.
엎드려 고개를 숙인 채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도 문제다. 동공이 커지면서 수정체가 앞으로 이동해 방수 흐름이 차단될 수 있는데, 갇힌 방수 압력으로 홍채가 앞으로 밀리면서 방수가 빠져나가는 경로인 전방각이 막혀 안압이 상승한다.
어떻게 예방할까?
차박을 할 때 엎드려 자거나 어두운 곳에서 엎드려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는 것은 좋지 않다. 스마트폰을 보고 싶을 때는 주변을 밝게 하고 되도록 바르게 앉거나 천장을 보고 바로 눕는 것이 좋다. 꼭 차 안이 아니더라도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20분 이상 보는 것은 눈의 피로도를 높이고 안구건조증을 악화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