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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극발 최강 한파에 바다거북 수천마리 '기절' 상태로 발견

사진출처=Texas Game Wardens 미국 지역을 강타한 이례적인 한파로 바다거북 수천마리가 해변에서 기절한 채 발견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텍사스주 등 미국 전역에 북극발(發) 맹추위가 발생하면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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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극발 최강 한파에 바다거북 수천마리 '기절' 상태로 발견
사진출처=Texas Game Wardens
사진출처=Texas Game Wardens

미국 지역을 강타한 이례적인 한파로 바다거북 수천마리가 해변에서 기절한 채 발견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텍사스주 등 미국 전역에 북극발(發) 맹추위가 발생하면서 미국 본토(하와이·알레스카 제외) 4분의 3이 눈에 뒤덮였다. 

이번 한파는 눈 구경을 하기 힘든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아칸소 등 남부지방까지 덮치면서 미국인 절반이 발이 묶였으며, 발전 시설까지 멈춰 세우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를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텍사스, 버지니아 등 18개주 55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차단되면서 수도 공급마저 끊겨 이중의 고통을 겪는 주민들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기록적인 한파에 텍사스주의 한 해안가에서 바다거북 수천마리가 기절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사진출처=Reuters
사진출처=Reuters

미국 뉴욕타임스 등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사우스파드르섬 해안가에서 최강 추위로 실신한 바다거북 약 4,500마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갑자기 떨어진 기온 탓에 체온이 낮아진 바다거북들이 활동력을 잃고 기절한 상태로 해안가로 밀려온 것이었다.

이에 텍사스주 사우스파드리섬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바다거북'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기절한 바다거북 수천마리들을 구조에 나섰다. 구조된 바다거북들 가운데, 150살이 넘는 바다거북도 발견됐다.

거북이들은 지역자치단체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장 등의 시설로 옮겨지고 있지만, 텍사스주 곳곳에서 전력 공급이 끊겨 따뜻한 보호시설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텍사스주는 평소 겨울에도 영상 10도 이상의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어 해안에서는 많은 바다거북이들이 서식한다. 이 바다거북이들은 외부의 온도 변화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데 특히, 기온이 영상 10도 밑으로만 떨어져도 무기력해진다. 

사진출처=Reuters
사진출처=Reuters

깨어있긴 하지만 움직이지 못하는 이른바 '콜드 스턴(cold stun)'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1cm 깊이 물에만 잠겨도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이번 발생한 이례적인 사건에 웬디 나이트 '바다거북' 사무총장은 "최근 몇십 년 내에 가장 많은 바다거북이 기절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면 개체 수에 영향을 줄 정도"라며 "회복한 거북이들은 오는 20일쯤 다시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바다거북' 단체 활동가들은 현재까지도 심각한 부상을 입은 바다거북의 치료와 재활을 돕고 있으며, 해안을 수색하거나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다른 바다거북이 없는지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y 이바우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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