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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신세계, 연극 '노인박멸'로 현실을 꼬집다

극단 신세계가 '당신은 '늙음'을 어떻게 마주하고 있나요?'에 대한 물음을 연극으로 풀어낸다. 4일 신세계에 따르면 신작 <노인박멸>을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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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신세계, 연극 '노인박멸'로 현실을 꼬집다

극단 신세계가 '당신은 '늙음'을 어떻게 마주하고 있나요?'에 대한 물음을 연극으로 풀어낸다.

4일 신세계에 따르면 신작 <노인박멸>을 2026년 8월 26일부터 9월 6일까지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팔순을 앞둔 베테랑 택시기사 '정복'이 교통사고를 내고 그걸 해결해 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후 노인의 정년퇴직과 치매, 그 이후의 돌봄, 한국이 죽음을 마주하는 방식을 보여주며, 노인이 어떻게 우리 사회에서 생산성을 잃은 존재로 분류되고 삶의 자리에서 밀려나는지의 과정을 그려낸다.

극단 신세계는 이를 통해 초고령화 사회인 지금, 누구나 노인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노인이 되기를 거부하며 노인이라는 존재를 박멸하기 위해 애쓰는지 불편하고도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연출 김수정은 "사실 우리 사회에서 '노인'은 'NO人'으로 취급받고 있지 않은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극단 신세계는 대학로에서 공동창작을 기반으로 창작하는 대학로의 대표적인 집단으로 이 시대가 불편해하는 진실들을, 공연을 통해 자유롭게 하겠다는 모토를 갖고 동시대의 전쟁, 국가 폭력, 부동산, 젠더 등 다양한 문제를 공연으로 마주해 왔다.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상'과 제54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 제42회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제55회·제60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또한 2021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와 월간 한국연극 '2017·2021·2025 공연 베스트7'에 선정됐으며, 제61회 동아연극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연극 <노인박멸>은 2026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선정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작품으로, 8월 26일부터 9월 6일까지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김보경, 김언이, 김정회, 배성우, 유아진, 이명열, 이슬기, 장우영, 조은서, 최범, 최준희, 한지혜, 황예원이 출연하여 밀도높은 앙상블을 펼칠 예정이다.

- 일시 : 2026.08.26.(수) - 2026.09.06.(일) | 평일 7시 30분|토요일 3시 · 7시 30분|일요일 3시|월 쉼

* 자막해설(CC) : 전 회차 진행

* 관객과의 대화 : 8/30(일) 3시 공연 종료 후(실시간 문자통역 진행)

* 공연 실황 촬영 : 9/2(수) 19:30, 9/3(목) 19:30

- 장소 : 미아리고개예술극장

- 티켓 : 전석 40,000원

- 예매 : NOL 티켓(구 인터파크 티켓)

- 관람등급 : 만 13세(중학생) 이상 관람가

■ 작품 설명

누구나 늙어가지만, 노인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연극 <노인박멸>은 '노인'이라는 타인을 '미래의 나'로 바라보게 만드는 강렬한 경험을 선사한다.

다섯 명 중 한 명은 노인인 초고령사회 대한민국! 거리에서, 지하철에서, 병원에서, 그리고 가족 안에서 수많은 노인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우리! 젊음과 늙음, 삶과 죽음, 존엄과 혐오의 경계에 선 우리!

우리는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극단 신세계는 노인이 된 사람들과 노인이 될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늙어감'을 외면해 온 우리의 모습을 마주할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 연출의 글

나는 흰머리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기를 쓰고 새치 염색을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언제까지 염색을 해야 할지 짜증이 난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거울 안 나의 흰머리가 싫기 때문에 또 염색을 한다. 나는 왜 내 흰머리를 인정하지 않을까? 사실 나는 내가 평생 노인이 되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이제 청년에서 중년으로 넘어가고 있는 지금의 나로서 '늙어감'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연극 <노인박멸>은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우리는 왜 '노인'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일까? 우리는 '늙음'을 어떻게 마주하고 있을까?

이 작품을 통해 나는 관객분들이 '늙음'에 대한 불편한 사회적 혐오와 구조적 폭력을 들여다보며, '늙음'을 사회적 약점이나 추함이 아닌 당당한 존재의 본질로 인식하길 바란다. 더불어 내가, 우리가 '늙음'을 제대로 마주할 준비가 될 수 있길 바란다.

By 트렌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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