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주 떠나보내고 아파하는 반려동물들 "우리도 다 느껴요"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나보내면 깊은 슬픔과 우울에 빠진다. 누군가를 잃은 슬픔은 인간은 물론, 동물에게도 다가올 수 있다. 사랑하는 주인이나 동료 등 상대가&nb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나보내면 깊은 슬픔과 우울에 빠진다.
누군가를 잃은 슬픔은 인간은 물론, 동물에게도 다가올 수 있다. 사랑하는 주인이나 동료 등 상대가 떠나간 자리에서 한참 동안 슬퍼하며 머무는 동물들의 모습은 지금까지 여러 곳에서 많이 목격되고 있다.
인간과 반려동물에 대한 가장 가슴 찡한 사례는 영화 '하치이야기'로도 유명한 아키타견 하치코의 이야기다. 하치코는 주인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10 년 가까이 매일 저녁 '시부야 역'으로 마중을 나갔다고 전해진다.
지금까지 수많은 동물 전문가들은 동물들이 죽음을 이해할 수 없거나 혹은 죽음을 알고 슬퍼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논쟁을 오랫동안 이어왔다.
동물들도 '비통함' 느껴
일부 전문가들은 동물들이 비통함이나 우울감을 느낀다는 것에 대해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진 근거가 없다"며 의구심을 품고 있지만, 대부분의 동물 전문가들은 "가까웠던 인간이나 동료들이 숨을 거두면 동물들은 '슬픔'을 경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동물행동학자 케이트 몬먼트는 해외 언론에서 "인간이나 동물의 동반자를 잃으면 반려동물도 각기 정도는 다르지만 비통함을 느낀다"고 전하며 반려동물에게서도 슬픔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사람마다 슬픔 표현이 다르듯이 반려동물 또한 각 개체마다 슬퍼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그 방식에서도 공통적인 징후는 나타난다고 밝혀졌다.
사람이 우울할 때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해
콜로라도 대학교 생태학과 교수 '마크 베코프'는 동물들이 슬픈 감정을 느낄 경우 인간과 비슷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베코프의 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먹지도 않고, 놀지도 않고, 없어진 친구를 찾아 맥없이 돌아다닌다. 예를 들면 고개를 숙이고 꼬리를 낮춘 채 천천히 걸어다니는 식이다. 정신이 딴데 가있는 것 같고 여러 활동에 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고양이 역시 슬픈 감정을 비슷하게 표현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평소에도 예민한 고양이가 더욱 예민해져 다른 고양이에게 화풀이하거나, 주인에게 공격적 변할 수 있다"며 "또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은 물론 질병이 생기거나 기존 질병이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표현이 '단순한 의인화(anthropomorphization)'일지 혹은 죽은 동료를 애도하는 '슬픔의 표현'인 것일지 그 진실은 동물만이 알 수 있다. 단지, 우리는 모든 감정이 소중하듯 동물의 감정 역시 무시하면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