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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해 내 목숨도 바칠 수 있어!'를 잘못 배운 동물

사진출처=YouTube 'National Geographic Korea' 광란에 가까워 마치 자살과도 같은 짝짓기를 하는 동물이 있다. 바로, 죽을 때까지 짝짓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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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해 내 목숨도 바칠 수 있어!'를 잘못 배운 동물
사진출처=YouTube 'National Geographic Korea'
사진출처=YouTube 'National Geographic Korea'

광란에 가까워 마치 자살과도 같은 짝짓기를 하는 동물이 있다.

바로, 죽을 때까지 짝짓기를 한다는 '엔테치누스(Antechinus)'가 그 주인공이다. 엔테치누스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기니에 서식하는 작은 유대목 포유류로 쥐와 비슷한 생김새를 지녔다.

이 동물의 특징은 번식이 곧 죽음이다. 엔테치누스의 수컷들은 자살에 이를 만큼 짝짓기에 미쳐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출처=YouTube 'National Geographic Korea'
사진출처=YouTube 'National Geographic Korea'

지난 2015년 퀸즈랜드 공과대의 연구에 따르면 엔테치누스는 매해 8월 한 달 중 2~3주 간이 번식 기간으로, 이때 번식에 가능한 개체는 모두 짝짓기에 나선다.

그 기간 동안 수컷들은 최대한 많은 암컷들과 짝짓기를 하는데, 한번 시작하면 12~14시간 내내 할 때도 있다. 

수컷들은 이 과정에서 짝을 찾지 못할까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짝짓기 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나머지 끝난 직후에 죽는 경우가 많다. 

사진출처=YouTube 'National Geographic Korea'
사진출처=YouTube 'National Geographic Korea'

포유 동물학자 앤드류 베이커 박사는 엔테치누스에 대해 "체내 출혈이 일어나고, 궤양이 생기고, 군데군데 털이 빠지고, 눈이 안 보이는 상태로 비틀거리면서도 짝짓기를 하고싶어 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유트브 공식 채널에서 '12시간 동안 불타는 처음이자 마지막 교미'라는 제목으로 엔테치누스의 짝짓기를 다룬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진출처=YouTube 'National Geographic Korea'
사진출처=YouTube 'National Geographic Korea'

해당 영상에 따르면 12시간의 '마라톤 교미'를 마친 수컷 엔테치누스는 이내 지친 몸을 이끌고 죽음을 맞이할 장소로 가 홀로 최후를 맞이했고, 세상에 남은 암컷은 혼자서 새끼들을 키워나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번식본능이 생존본능을 이기는게 대단하다", "정말 모든 것을 불태우고 갔네", "'그녀를 위해서라면 내 목숨도 바칠 수 있다'의 잘못된 예" 등의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한편, 엔테치누스는 기후 변화와 서식지 유실로 개체수가 줄고 있는 상황이다.

By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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