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침팬지 무리가 '새끼 알비노'를 대하는 짓
사진출처=Maël Leroux 야생에서 목격된 알비노 침팬지가 무리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야생 알비노 침팬지 한마리가 무리에 합류한 지 3주만에 살해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야생에서 목격된 알비노 침팬지가 무리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야생 알비노 침팬지 한마리가 무리에 합류한 지 3주만에 살해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취히리 대학의 야생동물 연구원 '마엘 르루(Maël Leroux)'는 우간다의 '버동고 국립공원(Budongo Forest Reserve)'에서 끔찍한 현장을 목격했다.
지난 7월 19일, 마엘과 그의 동료들은 버동고 국립공원에서 야생동물들을 관찰하던 중 끔찍한 비명소리가 들었다. 좋지 않은 느낌에 서둘러 소리난 쪽으로 향해 가보니 약 10마리의 침팬지 무리들이 새끼 알비노 침팬지 한 마리를 공격하고 있었다.
연구원들이 말릴 새도 없이 녀석은 이미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듯 한쪽 팔이 잘려나갔으며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 무리들은 녀석이 몸을 축 늘어뜨리며 숨을 쉬지 않자 이내 그 시체를 버린 후 그 자리를 떠났다.
녀석이 죽자 또 다른 침팬지 무리들이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그 사체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이들 중 일부는 죽은 알비노 침팬지의 엉덩이를 냄새맡거나 손가락을 삽입한 다음 냄새를 맡았다.
이를 목격한 마엘 연구원은 "살해된 야생 침팬지는 생후 3개월 된 어린 개체로 무리에 합류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알비노로 태어난 동물은 선천적으로 색깔 외에 다른 신체적 결손이 동반되기 때문에 무리에서 왕따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몸의 색소가 결핍되어 나타나는 '알비노'는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나타나는데, 순백의 알비노 동물들은 무리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해 생존율이 매우 낮다고 전했다.
알비노를 가진 육식동물의 경우 시력이 낮아 공격성과 민첩성이 동종에 비해 떨어지고, 초식동물은 하얀색이라 보호색을 가지지 못하므로 포식종에게 쉽게 노출되며 자외선 차단 능력이 없어 야외 활동 자체가 위험하기 때문에 생존율이 낮은 편이다.
한편, 알비노는 유전자 돌연변이의 한 가지 유형으로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나타나는 선천적인 유전 질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