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내가 마중 나올게" 췌장암 투병 중인 견주보다 1시간 먼저 떠나간 반려견
사진출처=tvN '도깨비' / '@Marie Heather' facebook 곧 세상을 떠나는 견주가 외롭지 않게 1시간 먼저 무지개다리를
곧 세상을 떠나는 견주가 외롭지 않게 1시간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너간 반려견이 있다.
미국에 사는 '다니엘 호브(Daniel Hove)' 할아버지에게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반려견 '거너(Gunner)'가 있었다.
젊은 시절 공군 참전 용사에서 전역 후 소방관으로 오랜 시간 활동하며 건강했던 다니엘 호브 할아버지는 몇년 전 췌장암 진단을 받고 기나긴 투병 생활에 들어갔다.
할아버지의 기약없는 병상 생활에도 가족들은 지극 정성으로 간호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11살 노견이었던 반려견 '거너'는 누구보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항상 그의 곁을 지켰다.
이전까지 할아버지 만큼이나 건강하고 활동적이었던 거너는 견주의 투병생활이 시작되자 대부분의 시간을 간이침대에서 보냈다.
마치 할아버지곁을 지키려는 것처럼 좋아하던 산책도 마다한 채 그의 병실 바로 옆에 놓인 간이 침대에서 좀처럼 떠나질 않았다. 녀석은 소리 없이 가만히 누워 하루종일 할아버지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거너의 몸은 할아버지 만큼이나 빠르게 쇠약해져 갔다. 이에 가족들은 녀석을 집에 데려와 편히 쉬게했다. 하지만, 할아버지 병세가 악화될수록 거너의 상태도 점점 심각해져갔다.
긴 투병생활 끝에 어느덧 할아버지가 세상과의 마지막 인사를 준비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거너도 그 아픔과 고통을 함께 느끼듯 팔이 갑자기 붓기 시작하며 점점 기력을 차리지 못했다.
녀석에게 남은 날이 얼마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은 가족들은 거너가 그토록 사랑하는 할아버지와 작별 인사를 나누게 했다. 그렇게 할아버지 곁에서 며칠 동안 지내던 녀석은 끝내 주인보다 먼저 눈을 감고 말았다.
거너와의 마지막 인사를 나눈 다니엘 할아버지도 녀석의 죽음에 슬퍼하며 1시간 뒤,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할아버지가 가시는 길이 더는 외롭지 않도록 반려견 거너가 함께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눈물을 훔쳤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둘을 마음 깊이 추모하며, 할아버지를 너무나도 사랑했던 거너가 곧 무지개다리를 건너 올 할아버지를 마중 나가기 위해 한 시간 먼저 서둘러 길을 떠났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남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