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생방송 도중 속옷 차림으로 호수에 들어간 이유
사진출처='@Gazeta Russa' facebook 최근 러시아 사회에서 생명 존중의 상징적 장면이 뉴스로 생중계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월(현지시간), 러시아의 한 방송기자 '알렉산드르 차흐노프(Aleks
최근 러시아 사회에서 생명 존중의 상징적 장면이 뉴스로 생중계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월(현지시간), 러시아의 한 방송기자 '알렉산드르 차흐노프(Aleksandr Chachnov)'는 모스크바 인근 공원에서 현장을 취재하던 중 호수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
순간 이상함을 감지한 차흐노프 기자가 호수 안을 자세히 살펴보니 물에 빠진 것은 다름아닌 강아지였다. 당시, 녀석은 얼음이 동동 떠있는 호수 속에서 벌벌 떨며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2월 최저 기온은 영하 12~14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매우 추운 날씨였기에 시간을 지체하면 강아지의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 처한 강아지를 본 차흐노프 기자는 진행하던 방송을 바로 중단하고 녀석을 구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들고 있던 마이크와 대본을 옆으로 치워둔 후 입고 있던 옷을 재빨리 벗어 버렸다.
그리고는 속옷차림으로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얼어붙은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촬영 관계자는 생방송 도중 갑작스런 기자의 행동에 당황해했지만, 생명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었기에 말리지 않고 오히려 격려해주었다.
물 속에 뛰어든 차흐노프 기자는 다리가 이미 마비되어 수영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던 강아지를 껴안았다. 녀석 또한 자신을 구해준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아니면 물 속에서 헤매느라 저항할 힘조차 없었던지 기자가 껴안자 짖거나 바둥대지 않고 얌전하게 안겼다.
그렇게 얼어붙은 호수 속에 빠져 있던 강아지는 기자의 용기 덕에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차흐노프 기자는 물 속에서 나온 이후에도 녀석에게 가장 먼저 다가가 담요로 몸을 따뜻하게 감싸주었다.
그리고 녀석을 안고 차 안에 내려 놓은 뒤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강아지가 무사한 것까지 지켜본 기자는 그제서야 본인의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차흐노프 기자의 강아지 구조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갔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까지 훈훈해질 만큼 너무 감동적이다", "기자의 용감한 행동 너무 멋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이구나" 등 방송 기자의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