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가장 빠른 동물, 치타 아닌 이것?!
출처=newscientist 몸집에 비례한 초당 이동거리로 보았을 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동물은 바로 '사하라 은색 개미(S
몸집에 비례한 초당 이동거리로 보았을 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동물은 바로 '사하라 은색 개미(Saharan silver ants)'로 밝혀졌다.
사하라 사막에 서식하는 사하라 은색 개미는 초당 47걸음을 뛰어 85.5cm를 이동하는데, 이 길이는 자신의 몸 길이의 108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하라 은색 개미의 몸길이는 10mm가 채 안되는 매우 작은 곤충으로 이 작은 몸을 감안했을 때, 흥분한 고양이가 시속 193.1km로 달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빠른 육상 동물로 알려진 치타는 시속 96km를 기록했다.
우사인볼트 보다 10배 더 빨라
이 개미의 속도를 관측한 독일 울름대학교 연구진은 "튀니지 남부 두즈의 모래밭에 사는 사하라 은색 개미가 초속 1m에 육박하는 속도로 달리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제학술지 '실험생물학 저널'은 사람으로 치면 키가 180cm인 사람이 1초에 200m가량을 뛰는 셈으로, 초당 걸음걸이 횟수 비율이 육상 황제 '우사인 볼트' 걸음걸이의 10배 이상이라고 전했다.
엄청난 속도의 비밀, 바로 "생존본능"
"빨리 잡고 빨리 들어가자"
사하라 사막은 한낮의 모래 온도가 70°C를 넘는 강렬한 태양열이 내리쬔다. 이때, 다른 동물은 더위를 피해 은신처를 찾지만 사하라 은색 개미는 먹잇감을 찾아 땅굴에서 나온다.
생존할 수 있는 한계온도가 53.6°C인데도 불구하고 힘차게 모래 위를 달리며 많은 먹이를 구한다. 이 개미들이 고온의 환경에서 엄청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진화한 이유는 바로 '생존 본능' 때문이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연구진은 "이 개미의 엄청난 속도는 섭씨 60도가 넘는 무더위와 먹이가 부족한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응한 것"으로 분석했다.
사하라 은색 개미는 몸을 뒤덮고 있는 은색 털이 뜨거운 태양열을 막아주고 있지만, 섭씨 60도에서는 녀석들도 살아남기 쉽지 않다. 때문에 뜨거운 태양 아래서 생존하기 위해 열에 희생되기 전 먹이를 찾고 빨리 서식지로 돌아가기 위해 이런 속도를 낼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강렬한 열파가 이들의 "황금시간"
모래가 뜨거워지면 많은 동물들이 은신처에 숨어 들어가고, 운이 없는 동물들은 뜨거운 열기로 죽는 경우가 다수 발생한다.
이런 상황이 사하라 은색 개미에게 먹을거리를 찾을 황금시간대가 된 것이다. 먹이가 널려 있는 상황에서 경쟁자들의 공격을 받지 않으면서 자유스럽게 풍부한 먹이를 획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이에 독일 울름 대학 연구를 이끈 펩퍼 교수는 "사하라 은색 개미들이 온도가 올라가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기대한 만큼 모래가 뜨거워지면 은신처에서 나와 먹이를 찾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6개의 짧은 다리로 살아남기 위해 가장 빨리 달리는 '사하라 은색 개미', 이들을 포함해 모든 생명체의 생존 본능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