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 맞이 ‘탈 공장식 축산’ 동참 행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년 10 월 4 일은 동물 애호 및 보호를 위한 ' 세계 동물의 날 ' 이다 . 이틀 앞선 10 월 2 일 ' 세계 농장동물의 날 ' 이다
매년 10월 4일은 동물 애호 및 보호를 위한 '세계 동물의 날'이다. 이틀 앞선 10월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이다. 동물의 날 보다 다소 생소하지만 공장식 축산으로 사육되는 동물의 고통을 알리고 농장동물에 대한 비인도적 처우를 개선하고자 1983년 제정된 국제 기념일이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부터 2015년 메르스, 지금의 코로나19까지 동물 매개 감염병이 공장식 축산과 무관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공장식 축산이란
공장식 축산이란 최단 시간 최소 비용으로 고기·달걀·우유 등의 축산물 생산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물을 대규모 밀집 사육하는 축산 형태다.
전 세계 돼지 농장의 99%는 공장식 축산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돼지들은 비좁은 곳에서 6개월 가량을 살다 도축된다. 워낙 비좁은 곳에 있다 보니 다른 동물의 몸에 상처를 내지 못하도록 태어나자마자 이빨이 뽑히고 꼬리가 잘린다. 어미 돼지는 옴싹달싹 할 수 없는 곳에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며 3년을 살다 도축장으로 간다. 소나 닭도 비슷하다.
공장식 축산 왜 문제일까?
공장식 축산은 동물복지에 해로운 것은 물론 인간과도 맞닿아 있다. 환경 오염 및 기후 변화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 막대한 양의 축산 분뇨와 폐수는 강과 호수로 유입돼 수질을 악화시키며 동물 사료 생산을 위해 재배되는 작물은 화학 비료와 살충제 탓에 토양 오염의 원인이 된다. 동물에게서 배출되는 메탄가스의 온실 효과는 이산화탄소의 25배에 달한다.
전염병에 취약해 바이러스 변이나 확산을 가속화하는 것도 문제다.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의 원인으로 비위생적 밀집 사육과 스트레스로 인한 동물들의 면역력 저하가 손꼽힌다.
공장식 축산의 불편한 진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는 공장식 축산의 불편한 진실을 고발했다. 최근 KBS2 UHD 환경스페셜 '우린 왜 행복하면 안 되지?' 편은 공장식 축산의 현실을 조명하며 육류 소비 방향을 지적했다.
최근에는 식품 외 공장식 축산 반대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소비재 기업들도 찾아볼 수 있다.
가령 닥터 브로너스는 2014년부터 미국 동물 애호회(The Humane Society of the U.S)•도살 대신 자비를(Compassion Over Killing) 등 공장식 축산 반대와 지속 가능한 식품 체계를 위해 애쓰는 여러 나라의 동물 보호 단체에 지속적으로 기부했다. 동물들을 공장식 축사에서 구출해 보호하고 동물 복지 법안 투표를 지지하는 캠페인을 벌이며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하는 등 많은 사람들의 문제 인식을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사육곰 생추어리 이주 프로젝트를 돕는 동물자유연대 활동에 1천만 원을 후원한 바 있다.
오가닉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그린블리스 역시 농장동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목소리를 높인다. 공장식 축산으로 서식지를 잃은 야생 동물이 디자인된 양말과 티셔츠 펀딩을 통해 이러한 현실을 알리며 수익의 일부를 농장동물 사육틀 크기 확대를 위한 법 개정 활동에 후원했다.
세계 농장동물의 날, 동물의 날이 다가오는 만큼 우리가 먹고 입고 사용하는 모든 제품의 생산 과정에 동물들의 불필요한 고통이 따르진 않았는지 살피고 동물을 존중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