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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구의회, 마지막 회기에 7381억 추경 처리

동래구의회가 마지막 정례회에서 2026년 첫 추경과 2025회계연도 결산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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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구의회, 마지막 회기에 7381억 추경 처리

마지막 회기에서 다룬 돈의 무게

부산 동래구의회가 제9대 의회의 마지막 정례회를 마치며 7,381억여 원 규모의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 내외경제TV 보도에 따르면 동래구의회는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9일 동안 제344회 정례회를 열었고, 이 회기를 끝으로 4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회기였다는 점에서 이번 심사는 단순한 일정 정리가 아니라, 다음 의회와 집행부가 이어받을 재정의 출발선을 정하는 절차에 가까웠다.

이번 추경안은 기정예산보다 1,204억여 원 늘어난 규모로 심사·의결됐다. 추가경정예산은 한 해 예산을 세운 뒤 사정이 바뀌었거나 꼭 필요한 사업비가 생겼을 때 다시 짜는 예산이다. 규모가 커질수록 주민 입장에서는 복지, 안전, 환경, 문화, 지역경제 사업이 실제 생활에 얼마나 빨리 닿는지가 더 중요해진다.

결산과 추경을 함께 본 이유

동래구의회 의사일정과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5회계연도 결산 승인, 예비비 지출 승인, 제1차 기금운용계획 변경안도 함께 다뤄졌다. 결산은 이미 쓴 돈을 확인하는 절차이고, 추경은 앞으로 더 쓸 돈의 필요성을 따지는 절차다. 두 절차가 한 회기 안에서 같이 이뤄졌다는 것은 지난해 집행 결과를 보면서 올해 추가 지출의 근거를 따져봤다는 뜻이다.

각 상임위원회는 예산이 처음 정한 목적대로 쓰였는지, 새로 편성된 사업비가 주민 생활에 필요한 지출인지 점검했다. 이 대목은 지방재정 기사에서 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이다. 숫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증액된 돈이 어디에 쓰이고, 집행 뒤 어떤 결과로 설명될 수 있느냐다. 특히 예비비는 긴급한 상황에 쓰라고 남겨 둔 돈인 만큼, 승인 과정에서 사용 이유와 범위를 분명히 확인해야 한다.

다음 의회가 확인해야 할 과제

탁영일 의장은 보도에서 “예산과 결산을 꼼꼼히 살피는 것은 의회 본연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 말처럼 이번 회기의 핵심은 7,381억여 원이라는 총액보다 심사 뒤의 관리에 있다. 추경으로 늘어난 예산이 실제 사업으로 옮겨지는 과정, 결산 심사에서 나온 지적이 다음 예산 편성에 반영되는지가 이후의 관전 포인트다.

동래구 주민에게는 복지와 안전 같은 생활 예산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집행되는지가 직접적인 관심사다. 제9대 의회는 문을 닫았지만 예산의 책임은 끝나지 않는다. 새 의회와 집행부가 이번 정례회에서 남긴 결산 의견과 추경 심사 내용을 공개적으로 설명할 때, 마지막 회기의 의미도 숫자 밖에서 확인될 수 있다.

By 한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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