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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얼려 먹는 요구르트 내놨다

서울우유가 120㎖ 파우치형 요구르트를 출시했다. 냉장 음료와 냉동 간식으로 모두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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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얼려 먹는 요구르트 내놨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여름철에 얼려 먹을 수 있는 발효유 신제품을 내놨다. 회사는 18일 '요구르트 오리지널 파우치'를 출시했다고 밝혔고, 제품은 냉장 상태에서는 음료처럼 마시고 냉동하면 손으로 눌러 샤베트처럼 먹는 방식이다. 요구르트를 컵이나 병이 아니라 120㎖ 파우치에 담았다는 점이 이번 제품의 가장 뚜렷한 변화다.

출시 배경은 단순한 맛 추가보다 여름 소비 방식의 변화에 가깝다. 더운 날씨에는 갈증을 풀 음료와 차가운 간식을 한 번에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데, 서울우유는 기존 요구르트의 익숙한 맛을 냉동 간식 형태로 넓히려 한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냉장고에 두고 마시거나 냉동실에 넣어 간식으로 꺼내 먹을 수 있어, 구매 뒤 쓰임새가 한 가지로 고정되지 않는다.

120㎖ 파우치, 왜 작게 냈나

관련 보도와 서울우유 측 제품 설명에 따르면 신제품은 한 팩 120㎖ 용량이며, 1개당 유산균 100억 CFU를 담았다. CFU는 살아 있는 미생물 수를 세는 단위로, 발효유 제품에서 유산균 함량을 표시할 때 쓰인다. 또 지방 0%, 콜레스테롤 0% 제품으로 소개됐다. 다만 당류와 열량 등 세부 영양성분은 소비자가 실제 구매 전 제품 표시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파우치 형태는 가격보다 사용 장면을 넓히는 선택이다. 병 제품은 한 번 개봉하면 보관과 휴대가 번거롭고, 컵 제품은 숟가락이나 쓰레기 처리가 따라온다. 반면 파우치는 가볍게 들고 다니기 쉽고, 얼린 뒤에도 별도 도구 없이 먹을 수 있다. 어린이 간식, 출근길 냉장 음료, 야외활동용 간식처럼 같은 제품이 여러 상황에 걸칠 수 있다는 뜻이다.

기존 요구르트와 다른 점

서울우유 공식 제품 소개를 보면 회사는 이미 750㎖와 1.7L 대용량 요구르트를 판매하고 있다. 공식 제품 정보상 대용량 오리지널 요구르트는 100㎖당 열량 55kcal, 당류 11g, 지방 0g, 콜레스테롤 0mg으로 표시돼 있다. 이번 파우치 제품은 같은 '오리지널' 이름을 쓰지만, 가족 단위로 따라 마시는 대용량 제품이 아니라 한 번에 먹기 쉬운 냉동·냉장 겸용 간식에 초점을 맞췄다.

유업계에는 이미 짜 먹는 요구르트, 컵 요거트, 대용량 발효유처럼 소비 방식별 제품이 촘촘하게 자리 잡고 있다. 서울우유의 이번 신제품은 그 사이에서 '얼려 먹는 요구르트'라는 쓰임새를 앞세운다. 일반 마트와 온라인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된다는 보도도 나왔다. 실제 판매 속도는 폭염 기간, 매대 노출, 가격 경쟁력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가 볼 대목

이번 제품은 투자 판단보다 소비재 시장의 작은 변화를 읽는 사례에 가깝다. 기업에는 여름 한정 수요를 붙잡아 발효유 매출을 늘릴 기회이고, 소비자에게는 음료와 아이스 간식 사이의 선택지가 하나 늘어난 셈이다. 다만 건강을 내세운 발효유라도 당류가 들어갈 수 있으므로, 아이 간식이나 식단 관리용으로 고를 때는 제품 앞면 문구보다 영양성분표를 먼저 보는 것이 좋다.

By 임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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