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타파트너 인수값, 왜 논란인가
더스타파트너 200억 원 인수값 논란을 실적, 전환사채, 시상식 사업으로 짚었다.
연예 시상식과 팬미팅 사업은 무대 위 스타만으로 굴러가지 않는다. 무대 뒤에서 행사를 짜고, 해외 파트너를 붙이고, 팬덤을 현장으로 모으는 회사들이 있다. 더스타파트너를 둘러싼 200억 원대 인수 논란은 바로 그 보이지 않는 사업의 가격을 어디까지 인정할 수 있느냐는 질문으로 번지고 있다.
200억 원에 산 회사, 숫자는 작았다
넥사다이내믹스는 더스타파트너 보통주 2만1000주를 사들여 지분 100%를 확보하기로 했다. 양수 금액은 200억1000원 규모로, 당시 넥사다이내믹스 자기자본의 89.77%에 해당하는 큰 거래다. 더스타파트너의 2025년 말 별도 기준 자산은 약 19억9000만 원, 자본은 약 13억1500만 원으로 확인된다. 같은 해 매출은 59억4300만 원, 당기순이익은 2억3700만 원이었다. 단순히 순이익만 놓고 보면 인수값은 이익의 50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 대목이 논란의 출발점이다.
더스타파트너가 단순한 행사 대행사만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회사는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ASEA) 같은 대형 K엔터 행사와 한·일 아티스트 관련 사업을 앞세워 왔다. K팝과 드라마 팬덤이 일본, 동남아까지 움직이는 시장에서 시상식과 팬미팅은 티켓 판매를 넘어 협찬, 중계, 커머스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그런 가능성이 실제 이익으로 얼마나 빠르게 바뀔 수 있느냐다.
전환사채로 치른 대금, 주주 부담도 남았다
거래 방식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인수 대금 중 상당 부분은 전환사채(CB)와 회사채를 활용하는 구조다. 전환사채는 나중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회사채라, 회사 입장에서는 당장 현금을 크게 쓰지 않고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주식으로 바뀌는 순간 기존 주주의 지분은 옅어질 수 있다. 넥사다이내믹스가 본업에서 적자를 이어온 상태라는 점까지 겹치면서, 시장은 이 엔터 신사업이 실제 돈을 벌어 재무 부담을 덜 수 있을지 따져보고 있다.
엔터 산업에서는 공연·시상식 운영권과 해외 네트워크가 장부 숫자보다 높게 평가되는 일이 있다. 하지만 팬덤 사업은 흥행작과 출연진, 개최지, 환율, 스폰서 상황에 따라 해마다 흔들린다. 더스타파트너 인수의 성패도 결국 이름값이 아니라 다음 행사에서 확인될 매출, 이익, 현금 흐름으로 판단받게 된다. 앞으로 볼 체크포인트는 분명하다. 200억 원을 설명할 만큼 AAA·ASEA와 팬미팅 사업이 반복 가능한 수익을 만들 수 있느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