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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런치롤, 2026년 하반기 한국 시장 정식 진출

글로벌 1위 애니 OTT 크런치롤이 2026년 하반기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K-웹툰 IP 선점과 소니 그룹의 콘텐츠 공급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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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런치롤, 2026년 하반기 한국 시장 정식 진출

글로벌 1위 애니메이션 OTT '크런치롤'의 한국 상륙

전 세계 2,100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OTT) 크런치롤이 2026년 하반기 국내 시장에 정식 진출한다.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와 애니플렉스가 합작 운영하는 크런치롤은 1,500편 이상의 작품과 4만 5,000편 이상의 에피소드를 보유하고 있다.

크런치롤은 2020년 소니 그룹이 11억 8,000만 달러를 투입해 인수하며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후 소니의 스트리밍 브랜드인 펀이메이션을 통합하며 세계 1위 자리를 확보했다. 라훌 푸리니 크런치롤 대표는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APOS 2026' 컨퍼런스에서 "한국은 애니메이션에 대한 친화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밝혔다.

K-웹툰 IP 선점과 현지화 전략

크런치롤의 한국 진출은 한국의 유망한 IP(지식재산권)를 선점하려는 전략을 담고 있다. 크런치롤은 이미 한국 웹소설 및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을 통해 글로벌 흥행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크런치롤 역사상 최다 시청 기록을 세우고 플랫폼 최초로 이용자 평점 100만 개를 돌파했다.

크런치롤 실무팀은 현재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및 웹툰 제작·유통 업체와 접촉하며 IP 확보를 추진 중이다. 크런치롤은 진출 국가별로 자막과 더빙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현지화 역량을 바탕으로 인도와 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가입자를 확보해 왔다.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 현황

한국은 일본 애니메이션 팬덤이 강력한 시장이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국내에서 58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일본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고,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역시 약 68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현재 국내 시장은 누적 가입자 약 600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MAU) 130만 명대를 기록하며 흑자 경영 중인 토종 전문 플랫폼 '라프텔'이 점유하고 있다.

소니 그룹 중심의 콘텐츠 공급 재편 가능성

크런치롤의 진출은 국내 애니메이션 유통 생태계에 변화를 가져온다. 크런치롤은 모기업인 소니 그룹 산하 애니플렉스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화제작 공급이 크런치롤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 2023년 220억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은 2030년 601억 달러(약 9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By 남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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