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라더니 100만원 결제?” 강남역 에스테틱 미끼
SNS 무료 체험 이벤트로 유인해 고액 패키지를 강매하는 강남역 일대 에스테틱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사회초년생과 대학생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무료인 줄 알았는데..." SNS 이벤트 당첨이 고액 결제로 이어지는 실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무료 피부관리 체험' 이벤트에 참여했다가 고가의 패키지 결제를 강요받는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SNS 이벤트 당첨 안내를 받고 예약을 진행했으나, 막상 관리가 끝난 뒤에는 수백만 원 상당의 패키지 구매를 요구받는 방식이다.
피해자들은 상담실 내부에서 장시간 붙잡혀 있었다고 토로한다. "고민해보겠다"며 거절 의사를 밝혀도 계속해서 결제를 권유받는 등 심리적 압박이 이어지며, 일부 사례에서는 수백만 원어치 화장품을 구매했음에도 환불을 거부당하거나 무료 체험 예약금 명목으로 결제를 요구받는 경우도 확인됐다. 관리 시간보다 상담 시간이 더 길어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강남역 일대 사회초년생 겨냥한 '친근한 접근'과 '폐쇄적 상담'
이러한 상술은 주로 강남역 지하상가, 출입구 인근, 대학로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호객꾼들은 "학생 대상 오픈 기념 이벤트"나 "무료 피부관리 쿠폰"을 내세워 접근한 뒤, 상담실이 있는 건물로 동행을 유도한다. 특히 상경한 대학생이나 2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이 주요 타깃이다.
호객 과정에서는 경계심을 낮추기 위한 수법도 동원된다. "우리 딸도 대학생이다"라며 팔짱을 끼는 등 친근하게 다가와 상대방의 나이를 확인하며, 구매력이 없는 10대에게는 아예 쿠폰을 주지 않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한다. 상담실에 들어선 피해자들은 폐쇄된 공간에서 장시간 붙잡혀 추가 프로그램을 제안받거나, 할인 명목의 고가 패키지를 권유받는다. 이 과정에서 거절할 경우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듣는 등 강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한다.
법적 대응의 한계와 소비자 권리 활용법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형사 처벌은 쉽지 않다. 폭행이나 협박이 동반되지 않는 한, 상대방에게 구체적인 해악을 고지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강압적 분위기만으로는 형법상 '강요죄'를 성립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결제가 이미 이루어진 경우 소비자로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피부관리 서비스 계약은 계약 기간 중 위약금을 지불하고 해지할 수 있다. 또한 화장품 등 물품을 구매했을 경우, 미개봉 상태라면 방문판매법에 따라 방문판매는 14일, 온라인 구매는 7일 이내에 청약철회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