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브로, '페파 피그' 아역 성우 AI 음성 권리
하스브로의 아역 성우 AI 음성 활용 요구에 아동 성우 에이전트 협회가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공개 서한을 발표하며 반발했습니다.
'페파 피그' 제작사의 새로운 계약 조건이 불러온 파장
애니메이션 '페파 피그(Peppa Pig)'의 제작사인 하스브로(Hasbro)가 아역 성우들을 대상으로 AI 기술 활용을 위한 음성 권리 확보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입니다. 하스브로는 새로운 계약 조건을 통해 아역 배우들의 음성을 AI 학습 및 복제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계약은 아역 성우들이 거부할 경우 출연 기회를 잃을 수 있는 '수용 아니면 거절(take it or leave it)' 방식으로 제시되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미성년 출연자의 음성 데이터를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려는 시도로 해석되며, 업계 전반에서 아동의 권리를 포괄적으로 요구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습니다.
아동 성우 에이전트 협회(AYPA)의 강력한 반발
아동 성우 에이전트 협회(AYPA)는 1,000명 이상의 서명을 담은 공개 서한을 발표하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협회는 "아동의 목소리가 포함된 계약은 AI 활용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돼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협회는 미성년자가 충분한 법적·윤리적 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보호자의 동의가 아동의 음성 권리를 영구적으로 양도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며, 미성년자의 권리를 보호할 별도의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AI 음성 복제 기술과 미성년자 보호의 필요성
AI 음성 복제 기술은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학습해 새로운 대사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성우 업계에서는 이 기술이 도입될 경우 실제 배우의 추가 녹음 없이도 목소리를 무기한 사용할 수 있어 권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습니다.
특히 미성년 성우는 성장 과정에서 목소리가 변할 뿐만 아니라, 계약의 무게를 충분히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성인 배우보다 더욱 강력한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스브로 측의 입장
하스브로는 아역 성우 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AI 관련 이슈에 대해 책임감 있고 투명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