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 '레위기' 작품상·관객상 2관왕 석권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시상식 결과, '레위기'가 2관왕을 달성하고 '노크'가 한국 장편 작품상을 수상했다.
'레위기'가 부천을 사로잡다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9일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수상작들을 발표했다. 아드리안 키아렐라 감독의 '레위기'가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레위기'는 '부천 초이스 월드: 장편' 부문에서 작품상을 받았으며, 관객이 직접 뽑은 관객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레위기'는 두 십대 소년이 갈망하는 대상의 모습으로 변하는 존재로부터 도망치는 과정을 그린 호러 영화다. 기독교적 금기와 처벌 서사를 활용해 신앙과 욕망의 충돌을 퀴어 로맨스와 호러라는 장르로 풀어냈다. 선댄스영화제 미드나잇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영화제 기간 진행된 두 차례의 공식 상영과 수상 기념 특별 상영은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아드리안 키아렐라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레위기'는 전 세계 많은 이들의 마음에 닿기를 바라며 만든 영화다. 이번 상을 통해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본질적으로는 전 세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매우 보편적인 이야기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영화 '레위기'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정범 감독 '노크', 한국 장편 작품상 수상
한국 영화 부문인 '부천 초이스 코리안: 장편'에서는 정범 감독의 '노크'가 작품상을 차지했다. 시설 청소년 문제를 다룬 '노크'는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장르를 혼합한 구성으로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 작품은 작품상 외에 SHOWBOX 관객상을 추가로 수상했다.
주연 배우 윤인아는 한국영화배우협회 배우상을 받았다. '스마일 찰스'의 홍서백 배우도 배우상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 부문은 유형준 감독의 '정육점집 외아들'이 차지했으며, 배우 부문에서는 '비누'의 정이주와 '정육점집 외아들'의 정형석이 특별언급됐다.
배급 지원 부문 수상자도 확정됐다. NH농협 배급지원상은 이용선 감독의 '직장인 체육대회'와 오영두 감독의 '스마일 찰스'가 받았다. 영화사벌집 해외배급지원상은 이준섭 감독의 '비누'와 남지은 감독의 '호흡'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선정작들에 대해 "장르적 재미와 영화적 완성도를 넘어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깊이 있는 시선을 포착했다"며 "치밀한 연출과 뛰어난 서사 장악력,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작품의 힘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부문에서 이어진 수상 소식
올해 BIFAN은 총 20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됐다. '부천 초이스 월드: 장편' 섹션 심사에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변승민 대표, 아스마라 아비게일 배우,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참여했다. '부천 초이스 코리안: 장편' 심사위원은 김세훈 프로듀서, 정하담 배우, 필감성 감독이다. 국내외 단편경쟁 부문은 류현경 감독 겸 배우, 야마시타 코요 디렉터, 이상근 감독이 심사를 맡았다.
월드 장편 부문 감독상은 커리 바커 감독의 '옵세션'이 차지했다. 제인 숀브런 감독의 '미아즈마 캠프에서 생긴 일'은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고, 폴 우르키조 알리조 감독의 '가우아'는 특별언급됐다. 멜리에스국제영화제연맹(MIFF) 아시아 영화상은 정효정 감독의 '오가'가,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은 폴 우르키조 알리조 감독의 '가우아'가 수상했다. 정범 감독의 '노크'는 넷팩(NETPAC)상을 받았다. 다케바야시 료 감독의 '우리 딸은 투명인간'은 어린이심사단이 뽑은 '어린이 판타스틱 초이스상'을 받았다.
단편 부문에서는 호세 에두아르도 카스티야 폰세 감독의 '죽은 자를 살리다: 망자를 위한 쿰비아'가 국제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산딥 프란시스 감독의 '스위치 오프'가 심사위원상을, 위즈제 감독의 '마지막 강시'가 관객상을 수상했다. 국내 단편 부문은 홍승기 감독의 '뭉치'가 작품상을, 이수혁 감독의 '묘어가'가 관객상을 차지했다. 한유연 배우는 '돌아버린 여자'로 한국영화배우협회 배우상을 받았다.
신설된 '부천 초이스 AI 영화 작품상'은 '나를 구해줘'가 수상했다. 시상식은 퓨전그룹 잠비나이의 축하공연과 배우 강석우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숏!폼!판! BIFAN 30초 숏폼 공모전' 본선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50개국 321편의 영화가 상영된 제30회 BIFAN은 오는 12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