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총책과 4명 등친 연하남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500억대 범죄 조직 운영자와 4명의 여성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은 연하남의 충격적 실체가 드러났다.
6년 전 사라진 아이 아빠, 500억대 범죄 조직 운영자였다
6년 전 흔적도 없이 사라진 남성을 찾아달라는 중국동포 여성의 의뢰가 공개됐다. 부산에서 칭다오로 건너가 무역업을 한다던 남성은 출산 두 달 만에 베트남으로 떠난 뒤 연락을 끊었다. 홀로 딸을 키우며 생계를 책임져온 여성은 3년 전 난치병인 메니에르병 진단까지 받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조사 과정에서 양측의 주장은 엇갈렸다. 아이 아빠의 어머니는 아들이 한국에서 가정을 꾸린 유부남이었으며, 의뢰인 때문에 이혼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의뢰인은 처음부터 남성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부부 관계는 이미 끝났으며 한국에 돌아가면 곧바로 이혼하겠다"는 남성의 말을 믿었을 뿐, 본처에게 직접 연락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남성의 정체는 단순 무역업 종사자가 아니었다. 칭다오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다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지자 베트남으로 도주한 전력이 있었다. 이후 불법 도박 사이트까지 운영하며 무려 500억 원을 가로챘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도 발생했다.
범죄 수익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던 남성은 베트남 공안에 체포돼 수용소에 수감됐다. 2024년 한국으로 송환된 그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6년 만에 구치소에서 재회한 여성은 눈물을 쏟았지만, 남성은 죄책감 없는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 탐정단은 "6년 동안 모녀를 방치한 데 대한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의뢰인은 "딸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렌탈 남친'으로 시작된 12살 연하남의 이중생활
이어지는 '사건 수첩' 코너에서는 12살 연하 남자친구를 둔 40대 여의사의 사연이 소개됐다. 의뢰인은 3년 전 일본 여행 중 시간당 10만 원을 지불하는 '렌탈 남친' 서비스를 통해 남성을 처음 만났다. 이후 남성을 한국으로 데려와 집을 마련해주고 생활비와 학원비까지 지원하며 승무원이 될 수 있도록 뒷바라지했으나, 남성은 이미 승무원 일을 그만둔 상태였다.
남성은 의뢰인 외에도 경제력을 갖춘 40대 연상 여성 세 명과 동시에 교제하며 이중생활을 이어갔다. 헤어숍 원장, 요가학원 원장, 갤러리 대표 등으로부터 매달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1,000만 원에 달하는 생활비를 지원받았다. 남성은 의뢰인이 마련해준 오피스텔 보증금 1억 원을 몰래 빼돌려 잠적하기도 했다.
남성은 승무원 출신 인플루언서인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을 준비 중이었다. 그는 다른 여성들에게 받은 돈으로 1,000만 원 상당의 시계를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고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심지어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 뒤 SNS에 일상을 전시했다.
남성은 자신에게 경제적 지원을 했던 연상 여성들을 향해 "아줌마들 정신 좀 차려라. 다 늙어가지고 조카뻘, 아들뻘 되는 어린 남자"라며 비하했다. 출연진의 반응도 이어졌다. 김풍은 "제비가 천직이다"라며 혀를 내둘렀고, 유인나와 데프콘은 "분노를 넘어 너무 비참할 것 같다", "애초에 출발이 잘못됐다"며 탄식했다. 가수 왁스는 남성의 플러팅 방식에 "작정하고 저러면 흔들릴 것 같다"고 반응했다가, 실체를 확인한 뒤 "정신을 차려야겠다. 연애가 정말 힘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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