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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성웅 회장 중심 한국트로트제작자협회 출범

시성웅 회장 중심의 한국트로트제작자협회가 16일 여의도에서 출범하며 2027 K-트롯 슈퍼콘서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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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성웅 회장 중심 한국트로트제작자협회 출범

흩어졌던 트로트 기획사들, 하나의 목소리로 뭉쳤다

개별 소속사 단위로 파편화되어 움직이던 트로트 제작자들이 단일화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시성웅 회장을 필두로 한 한국트로트제작자협회가 7월 16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창립 발대식을 열고 공식적인 활동 시작을 알렸다. 이번 협회 설립에는 국내 트로트 시장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온 대형 제작사 대표와 기획 실무자 50여 명이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주먹구구식 계약 관행이나 특정 에이전트의 역량에만 의존해온 트로트 생태계를 보다 체계적인 산업화 모델로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선 이번 조직의 탄생은 트로트를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국가 대표 문화 산업으로 격상시키려는 제작자들의 움직임에서 시작됐다. 협회는 기획 단계부터 마케팅, 유통, 아티스트 권익 보호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일관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중소형 기획사들이 겪어온 불합리한 제작 환경과 유통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2027 K-트롯 슈퍼콘서트 등 글로벌 시장 정조준

협회가 내건 가장 구체적인 청사진 중 하나는 '2027 K-트롯 슈퍼콘서트'다. 이날 발대식 현장에서는 전 세계 음악 팬들을 겨냥한 이 메가 프로젝트의 세부 추진 계획이 최초로 공개되며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는 아이돌 중심의 K-팝 포트폴리오를 트로트라는 장르로 확장해 글로벌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에 근거한다. 고도의 보컬 기술과 한국 특유의 정서인 '한(恨)'과 '흥(興)'을 결합한 콘텐츠를 통해 해외 영토 확장을 직접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 내용도 속속 드러났다. 협회는 해외 음악 시장과의 직접적인 라이선스 교류를 추진하고, 고품질의 글로벌 특화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대규모 국제 공연 브랜드를 론칭해 트로트가 세계적인 리스너들에게 닿을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국내용 장르를 넘어 문화적 수출품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구상이 담겨 있다.

제작자 권익 보호와 상생 네트워크 구축

협회의 운영 방향은 제작자 간의 상생과 권익 보호에 무게 중심이 쏠려 있다. 기획사 간의 불필요한 분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상생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제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마련은 협회가 추진하는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이를 통해 제작자와 아티스트가 공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또한 다양한 공연과 행사, 콘텐츠 제작을 통해 트로트가 국민과 함께하는 대중음악 장르로 완전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문화 확산 사업을 병행한다. 제작자, 아티스트, 팬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협회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이를 위해 제작자 중심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여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제작자와 팬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 만들 것"

한국트로트제작자협회 관계자는 이번 출범에 대해 "트로트를 사랑하는 제작자와 기획자들이 뜻을 모아 협회를 출범하고 트로트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함께하는 창립 발대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자와 아티스트, 팬들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K-트로트 시대를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회 설립이 그동안 개별 역량에 과도하게 의존해왔던 트로트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작 환경 개선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결집한 50여 명의 제작자들이 어떤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지가 향후 트로트 산업의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By 트렌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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