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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메리츠서 2000억 수혈 받고 철문 개방할까…오늘 금융 3사 이사회 개최

오는 20일 법원의 영업 재개 판단을 앞둔 홈플러스가 긴급 자금 수혈로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홈플러스의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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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메리츠서 2000억 수혈 받고 철문 개방할까…오늘 금융 3사 이사회 개최

오는 20일 법원의 영업 재개 판단을 앞둔 홈플러스가 긴급 자금 수혈로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홈플러스의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긴급운영자금(DIP) 2000억 원을 투입해 홈플러스 살리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메리츠금융 관계자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등 메리츠금융그룹 3사는 이날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홈플러스에 DIP 2000억 원을 수혈하는 안에 대해 의결한다. 만약 메리츠 이사회가 자금 수혈을 확정할 경우 홈플러스는 법원 판단에 앞서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해 즉시 항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의 경우 이미 지난 13일 언론을 통해 본사 및 전국 대형마트 임시 휴업 진행을 결정했다고 밝히며 대형마트 매장 영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이미 상품 대금 지급은 물론 매장 유지 비용에도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영업 재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홈플러스가 청산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자금 수혈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습이다.

그간 메리츠 측은 1000억 원의 긴급운영자금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보증을 전제로 제시했다. 반면, MBK 측은 메리츠 측에 2000억 원의 자금 지원을 요구하면서 그중 1000억 원에 대해서만 김 회장이 보증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15일 김 회장이 2000억 원에 대해 연대보증을 실시하고, 메리츠 측도 기존 1000억 원에서 긴급운영자금 지원 액수를 2000억 원으로 늘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홈플러스 영업 재개 및 회생 가능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같은날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민병덕 의원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홈플러스 노동자·상인 총궐기대회’에 참석해 메리츠가 16일 이사회를 통해 긴급운영자금 2000억 원 대여 여부를 결정하면, 김 회장이 2000억 원에 대한 연대보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법조계에서도 홈플러스가 이르면 이번 주 법원에 견련파산을 신청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청산 수순이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였지만,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과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운영자금 마련에 나서면서 회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메리츠 측에서 자금 투입을 결정하더라도 2000억 원으로는 당장 위기를 넘기는 정도일 뿐 정상 영업 상태로 돌아가기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홈플러스가 현재 갚아야 할 채무는 4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금융부채가 3조 원, 미지급 납품대금, 제세공과금, 미지급 급여 등 공익채권이 1조 원 수준이다. 이미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 측에 1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으며, MBK 역시 최근까지 1600억 원에 달하는 DIP 대출을 홈플러스에 수혈한 만큼 추가 자금 투입 및 조달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 의원은 “메리츠금융이 홈플러스에 추가 자금 수혈을 결정하더라도, 끝난 게 아니다”라며 “홈플러스 관계자 10만 명의 민생을 살리기 위해 전 국민이 홈플러스 물건을 팔아주자고 우리가 운동해야 홈플러스가 살아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By 트렌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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