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연 화가, 베니스비엔나레위성전시서 기억과 시간 주제 작품 'HERO'공개
김보연 작가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카나레조(Cannaregio 5415 Venezia Italia)에서 열리는 베니스비엔
김보연 작가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카나레조(Cannaregio 5415 Venezia Italia)에서 열리는 베니스비엔날레 위성 초대전에 참여해 신작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인간의 기억이 시간이 흐르면서 분절되고 변형되며, 새로운 의미로 재구성되는 과정을 주제로 한 작품을 공개한다. 작가는 기억을 과거의 장면이 그대로 보존된 기록이 아닌 현재의 감정과 경험에 따라 변화하는 이미지로 해석했다.
작품의 중심에는 큐브 구조가 배치됐다. 큐브는 기억을 담는 공간이자 시간과 경험이 중첩되는 상징적 구조물로 활용됐다. 작가는 규칙적인 형태의 큐브 안에 서로 다른 이미지와 조형 요소를 배치해 기억의 복합성과 불완전성을 표현했다.
작품에는 잠재의식 속 이미지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익숙한 이미지가 함께 등장한다. 형태가 명확하지 않은 잠재적 이미지와 누구나 인식할 수 있는 이미지가 하나의 공간에서 교차하며 작품별 서사를 구성한다.
큐브 내부와 각 면에 배치된 요소는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변화를 상징한다. 일부 이미지는 큐브 안쪽에 배치돼 관람객의 이동과 시선 변화에 따라 드러나며, 다른 요소는 여러 면에 나뉘어 배치돼 하나의 장면이 분해되고 다시 결합되는 구조를 보여준다.
관람객은 작품 주변을 이동하며 서로 다른 장면과 이미지를 경험할 수 있다. 같은 작품이라도 바라보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 보이는 요소와 해석이 달라지도록 구성했다.
작가는 큐브라는 제한된 구조 안에서 서로 다른 이미지들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흩어진 기억의 조각이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는 과정을 표현했다. 익숙한 이미지는 개인의 경험을 환기하는 매개로, 잠재적 이미지는 감정과 무의식을 상징하는 요소로 활용했다.
김보연 작가는 그동안 '무의식의 코드'(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기억의 조각'(표갤러리), 터키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해왔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돼 있으며, 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발행하는 Art Museum e-매거진의 '평론가 선정, 한국미술의 미래-유망 작가 릴레이 인터뷰'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