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6.09.18 (금)

KOTRA, 지역기업 1000곳 육성 추진…AI 활용해 수출 저변 확대 나선다

선반 앞에 서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여성의 모습.

임상우 | 입력 2026.09.18 20:41 | 댓글 0
KOTRA, 지역기업 1000곳 육성 추진…AI 활용해 수출 저변 확대 나선다
선반 앞에 서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여성의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역 중소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수출 역량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본격화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지원과 해외 바이어 검증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의 수출 저변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중소기업 수출 비중 16.7%…정보 격차 해소가 관건

현재 국내 수출 기업 10만 1천여 곳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6%에 달하지만, 전체 수출액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6.7%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기업이 전 세계 지사와 전담 팀을 통해 시장 정보와 관세, 바이어 검증을 수행하는 것과 달리, 중소기업은 대표자가 직접 모든 과정을 감당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KOTRA 안영주 부사장은 영상에서 "기업이 직접 정보를 찾아다니며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KOTRA가 기업이 있는 곳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KOTRA는 전국 20곳에 'AI 무역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해당 센터를 이용하면 특정 국가의 수입 조건, 관세 혜택, 한국산 수입 이력이 있는 바이어 명단 등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AI 무역 비서 및 지역 맞춤형 지원으로 수출 성과 확대

KOTRA는 인력과 자원이 부족한 지방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수출전문위원이 1대1로 매칭되어 실무 교육을 제공하며, AI가 3개 국어로 된 상품 소개서를 제작해 주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지역별 상담회 개최 및 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 코트라'를 통해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KOTRA의 지원 성과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KOTRA TV 영상에 따르면, 작년 한 해 20개 센터가 지원한 기업은 약 8,000곳에 달하며, 바이코리아(buyKOREA)를 통해 4,701건의 성약이 이뤄져 4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 중 1,354곳은 기존에 국내 시장에서만 제품을 판매하던 기업이었다.

지역별 사례를 살펴보면 경북 AI 무역지원센터의 지원을 통해 첫 수출에 성공한 기업은 2023년 11곳에서 2025년 62곳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연계된 해외 무역관이 5곳에서 16곳으로 확대된 결과이기도 하다.

KOTRA는 86개국 30만 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시범 사업을 거쳐 더욱 정교해진 'AI 수출 비서' 버전을 구축 중이며, 이를 통해 모든 중소기업이 쉽게 수출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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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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