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핫플'의 몰락? 엘리웨이 광교, 공실 속출하며 상권 위기 직면
야외 거리에서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과거 수원 광교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로 꼽히며 관광객 500만 명을 기록했던 상권이 최근 심각한 공실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9년 개장한 '엘리웨이 광교'의 경우, 한때 특색 있는 매장들이 모여 활기를 띠었으나 현재는 내부 동선을 따라 공실이 줄지어 나타나는 등 상권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다.
접근성 저하와 높은 운영비가 부른 '공실의 악순환'
유튜브 채널 '자영업 다이어리' 영상에 따르면, 엘리웨이 광교의 침체 원인으로는 입지적 한계와 비용 부담이 지목된다. 해당 상권은 광교 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으나, 호수 산책로와 직접 연결되지 않고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하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개장 초창기에는 SNS 화제성 덕분에 고객들이 직접 찾아오는 '목적형 방문'이 가능했으나, 신선함이 사라진 이후에는 낮은 접근성이 단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비용 문제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영상에서는 과거 높은 주차비가 고객들의 재방문을 막는 요소였다고 언급했다. 또한, 입점 업체들의 운영 부담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웨이 광교는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내는 수수료 매장 방식이 적용되었는데, 매출이 높을 때는 수수료 부담이 크고 매출이 하락할 때는 고정 관리비와 인건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였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운영 부담은 결국 매장 철수로 이어졌고, 점포가 빠져나간 자리에 다시 공실이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상권의 활력이 급격히 저하됐다.
주변 상권 쏠림 현상과 MD 구성의 중요성
상권 내 경쟁 구도의 변화도 변수로 작용했다. 엘리웨이가 개장한 이후 광교중앙역 인근의 갤러리아 백화점, 롯데아울렛, 아브뉴프랑 등 대형 상업시설이 하나의 거대한 상권으로 묶였고, 호수공원 인근의 다른 메인 상권으로 고객이 집중되면서 엘리웨이만의 차별성이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고객들이 상권이 발달한 쪽으로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엘리웨이의 입지는 좁아진 셈이다.
현장 관계자의 의견을 종합하면, 향후 상권 회복을 위해서는 적절한 MD(상품 구성) 재편과 관리단의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 출연자는 "MD 구성만 제대로 맞춰지고 관리단이 운영을 잘 한다면 충분히 다시 잘 될 수 있는 곳"이라고 전망했다. 자영업 현장에서는 한 번의 흥행보다 고객이 지속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상권 생존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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