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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 비히클 디자인, 포르쉐 964에 랠리를 입히다

포르쉐는 시간이 흘러도 구형이 되지 않는다. 모델명이 다를 뿐. 글 주영삼 / 사진 포르쉐, 싱어 356 1500 Speedster “내가 꿈꾸던 차를 찾을 수 없어,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 - 페르디난트 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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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 비히클 디자인, 포르쉐 964에 랠리를 입히다

포르쉐는 시간이 흘러도 구형이 되지 않는다. 모델명이 다를 뿐.

글 주영삼 / 사진 포르쉐, 싱어

356 1500 Speedster
356 1500 Speedster

“내가 꿈꾸던 차를 찾을 수 없어,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 - 페르디난트 포르쉐

믿기 힘들겠지만 1931년 페르디난트 포르쉐는 드림카를 직접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자신의 이름을 따 디자인 사무실을 오픈했다. 그 후 1948년 그의 아들 페리 포르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200명의 노동자를 고용해 포르쉐 자동차 회사를 설립한다. 그와 동시에 포르쉐 최초의 스포츠카 356이 탄생했고, 역사도 본격적으로 쓰여진다. 

911 GT3 RS 4.0
911 GT3 RS 4.0

그 후 70년이 흘렀다. 현재 포르쉐는 자사의 시그니처 모델인 911, 미드십 스포츠카 카이맨, 컨버터블 박스터, 세단 파나메라, SUV 카이엔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스포츠카 브랜드로 성장했다. 많은 사람들의 드림카로 뽑히는 포르쉐. ‘Porsche’가 각인된 도약하는 말 엠블럼, 개구리를 떠오르게 하는 헤리티지 디자인 그리고 폭발적인 성능.. 포르쉐는 자동차 마니아를 어떻게 하면 설레게 할 수 있는지 너무나도 잘 아는 브랜드다.

싱어 포르쉐 964
싱어 포르쉐 964

혹자는 “모든 차는 시간이 흐르면 폐차장으로 향하지만, 포르쉐는 박물관으로 간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일까. 영국의 가수 롭 딕킨슨은 어느 날 독일인이 만든 장난감의 매력에 푹 빠져, 오래된 911을 복원하는 카라이프를 즐기기 시작했다. 

롭 딕킨슨의 세련된 감각 덕분일까. 복원된 구형 911 모델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인기는 롭 딕킨슨이 포르쉐 전문 리스토어 회사 ‘싱어 비히클 디자인(Singer Vehicle Design)’을 설립하게 만들었다. 싱어인 이유는 롭 딕킨슨이 포르쉐의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음이 음악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렇게 포르쉐 복원의 신으로 불리는 싱어가 이번에는 포르쉐 964를 기반으로 두 대의 911 랠리카 싱어 ACS를 제작했다. 이번에 제작된 ACS는 1980년대 WRC(월드랠리챔피언십)와 다카르 랠리 무대를 평정했던 포르쉐 911SC/RS와 959 모델을 모티브로 삼았다.

이 프로젝트는 싱어의 오랜 고객 중 한 명에게 의뢰를 받아 시작됐고, 두 대가 제작됐다. 한 대는 사막 전용 랠리 모델로 화이트 색상이며, 나머지 한 대는 일반 도로를 달리는 랠리 모델로 레드 색상이 적용됐다.

싱어 ACS의 파워트레인은 3.6리터 트윈 터보 엔진과 5단 시퀀셜 기어가 조화를 이루어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58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장거리를 달릴 수 있는 큰 연료탱크와 유사시 대응할 수 있는 2개의 풀사이즈 스페어타이어와 휠을 가지고 있다. 

모든 차체 패널에는 탄소 섬유가 적용됐고, 국제자동차연맹의 인증을 받은 롤케이지도 설치됐다. 게다가 두 모델에는 거친 주행에도 견딜 수 있는 알루미늄 언더 커버와 댐퍼 조절이 가능한 장거리 전용 서스펜션, 4피스톤 스틸 브레이크 그리고 16인치 단조 휠이 적용됐다.

포르쉐 마니아 그리고 싱어 포르쉐 마니아를 마구 흥분시키는 ACS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싱어에서 복원한 포르쉐의 가격을 생각할 때 수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또 많은 포르쉐 마니아들은 못 먹는 떡을 보며 군침만 흘리게 생겼다.

 

By cha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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