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 Español 🇨🇳 简体中文
발행일: 2026.10.11 (일)
트렌드라이프

"아내 주저앉히는 남편"…커리어 포기한 여성들의 엇갈린 선택

방송인 최연리가 과거 화려했던 커리어를 육아를 위해 포기해야 했던 경험과 아들의 질문에 느꼈던 서운함을 고백하며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냈다.

"아내 주저앉히는 남편"…커리어 포기한 여성들의 엇갈린 선택
한 여성이 미소를 지으며 말하고 있다. (사진=동치미 유튜브 영상 캡처)

화려한 커리어를 뒤로하고 육아와 가정에 전념해야 했던 여성들의 경험과 그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갈등이 담긴 이야기가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동치미'를 통해 공개된 대화에서는 당대 최고의 위치에 있었던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 이후 겪어야 했던 선택의 순간들이 구체적으로 다뤄졌다.

"엄마 왜 안 유명해" 아들의 질문이 남긴 커리어의 무게

한국 최초의 VJ로 활동하며 TV 프로그램 9개를 동시에 소화할 만큼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던 방송인 최연리는 결혼과 출산 이후 겪었던 공백기를 회상했다. 그녀는 아이가 어릴 적, 밤낮없이 일하던 시절과 달리 육아에 집중해야 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아이가 성장한 후 겪었던 일화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아이가 중학교 3학년 무렵, 유명 배우의 자녀와 함께 패션쇼에 참석했던 자리에서 아이가 "엄마는 왜 안 유명해"라는 취지의 질문을 던졌던 것이다. 당시 현장의 기자들이 자신을 쫓아다니는 모습과 대비되는 아이의 반응을 보며, 과거에 포기했던 시간과 커리어가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서운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최연리는 과거 제자들에게 "집에서 밥 먹고 애 낳는 것이 여자의 전부가 아니다"라며 일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정작 본인은 육아를 위해 커리어를 내려놓아야 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그녀는 최근 들어 "밥 잘하는 여자가 되어야 한다"는 식의 과거 가치관과 현재의 생각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기도 한다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소회를 밝혔다.

"아내를 주저앉혔다" 목회자 남편의 고백과 여성의 자존감

대화 중에는 아내의 사회적 활동을 제한했던 남편의 사례도 등장했다. 한 목회자는 과거 사귈 당시 아내가 시향(음악 관련 기관) 등에서 활동하며 재능을 펼치는 것을 우려해, 아내가 음악을 계속하지 못하도록 하고 가정에 머물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를 사회적 활동으로부터 분리해 '집 사람'으로 머물게 한 것이 자신의 선택이었음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출연진들은 아내의 자존감과 사회적 역할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결혼과 출산이 여성의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출연진들은 과거 여성들이 결혼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두거나, 아이를 위해 여성성을 포기해야 했던 사회적 분위기를 언급했다. 특히 한 출연자는 가장 아름다운 시절에 육아로 인해 중성적인 모습으로 지내야 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당시 느꼈던 억울함과 상실감을 표현했다.

육아와 커리어 사이, 시대에 따라 변하는 선택의 기준

출연진들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여성의 선택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과거에는 결혼과 동시에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30~40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아이를 위해 자발적으로 커리어를 조정하거나, 혹은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직업을 바꾸는 선택이 나타나기도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출연자는 아내가 미술학원 운영을 원했으나 현모양처를 꿈꾸며 가정에 머물기를 선택한 사례를 들며, 육아에 모든 것을 올인하기보다는 아이의 기본적인 생계와 성장을 지원하며 자신의 삶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화는 육아의 어려움과 더불어, 시대마다 변화하는 부부간의 역할 분담과 여성의 사회적 위치에 대한 복합적인 고민을 담아내며 마무리되었다.

출처: 동치미 유튜브 「"목회자 아내는 아무것도 하면 안돼요" 아내 주저 앉히는 남편 l #TALK 쏘다」

#최연리 #동치미 #육아 #경력 단절
차
차도윤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예능/TV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K-드라마, 연예계 이슈 기사도 함께 씁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 ›
저작권자 ⓒ 트렌드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0댓글

현재 댓글 작성이 비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