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안개 속을 달리는 지프, 넵튠의 계단과 빨간 병 선박의 기록
스코틀랜드 로키 호의 안개 낀 풍경 속에서 즐기는 차박 여행. 넵튠의 계단 수문과 대서양을 횡단한 이색 선박의 기록을 담았다.

스코틀랜드의 흐린 날씨와 안개가 자욱한 로키 호(Loch Coruisk)의 풍경이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민지영TV가 전한 이번 여정은 맑은 날을 기다리기보다 흐린 날씨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스코틀랜드의 자연을 마주하는 과정으로 채워졌다.
"레시피는 참고만" 반항아 기질로 만든 김국 아침 식사
로키 호의 무료 차박지에서 맞이한 아침, 출연진은 묵은 김을 활용한 김국으로 식사를 준비했다. 김재석 셰프의 레시피를 참고했지만, 현장의 상황에 맞춰 재료를 변형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원래 레시피에는 없는 육수 코인을 추가하고, 한국식 입맛을 위해 국간장과 피시 소스를 더했다. 특히 냉동 다진 마늘을 구하기 어려운 현지 상황에서 영국 마트 모리슨(Morrisons)에서 찾은 냉동 마늘을 활용했다.

레시피를 엄격히 따르기보다 각자의 입맛을 찾아가는 재미를 강조한 이들은, 원래 레시피에 포함된 계란 하나 대신 세 알의 계란을 풀어 든든함을 더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 완성된 김국은 차박 여행의 에너지를 채우는 한 끼가 되었다.
넵튠의 계단과 대서양을 건넌 '빨간 병'의 비밀
식사 후 이동한 여정에서는 스코틀랜드의 독특한 지형과 인공 구조물이 등장했다. 바다의 신 넵튠의 이름을 딴 '넵튠의 계단(Neptune's Staircase)'은 칼레도니아 운하를 건설하며 지형의 높낮이를 극복하기 위해 만든 계단식 수문이다. 영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여덟 개의 수문을 통해 거대한 유람선이 지나가는 광경이 펼쳐졌다.

포트 윌리엄(Fort William)에 도착한 일행은 과거 요새였던 유적지를 방문했다. 영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벤 네비스(Ben Nevis) 산맥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이 요새는 지형적 이점을 활용해 마을을 지키던 전략적 요충지였다. 이곳에서 만난 '타이푸 아틀란틱 Typhoo Atlantic Challenger'는 눈길을 사로잡는 이색적인 외형을 지녔다. 대서양을 횡단한 이 선박은 마치 거대한 빨간색 병 모양을 하고 있어, 마치 유리병 속의 편지를 연상시키는 영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안개 낀 로키 호에서 마주한 스코틀랜드의 자연
여행 중 마주한 스코틀랜드의 자연은 변화무쌍했다. 로키 호는 인근의 네스호(Loch Ness)와 마찬가지로 길쭉한 지형적 특징을 보였으며,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호수의 모습은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원래 계획했던 스카이섬(Isle of Skye) 대신 날씨 상황을 고려해 포트 윌리엄으로 행선지를 변경한 결정은 흐린 날씨 속에서도 스코틀랜드의 풍광을 온전히 담아내는 계기가 되었다.
전투기가 호수를 따라 저공비행하며 내는 굉음과 구름에 가려진 벤 네비스 산의 웅장함은 스코틀랜드 여행의 역동성을 더했다. 안개와 부슬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일행은 계획된 경로를 따라 단층의 끝과 끝을 연결하는 여정을 이어갔다.
출처: 민지영TV MJYTV 유튜브 「여자 혼자 한국에서 스코틀랜드까지 랭글러를 운전하고 온 그녀의 사연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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