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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수)
트렌드라이프

숭례문 복원한 제화장 김창재, 3년 걸린 팔만 장 수막새의 무게

숭례문 복원에 참여했던 국가무형유산 제화장 김창재 선생이 기와 한 장을 만드는 데 걸리는 36일의 공정과 종묘 수막새 제작에 담긴 집념을 전했다.

숭례문 복원한 제화장 김창재, 3년 걸린 팔만 장 수막새의 무게
모자를 쓰고 웃고 있는 김창재의 모습. (사진=미스&미스터트롯 유튜브 영상 캡처)

전남 장흥의 한 식탁에서 국가무형유산 제화장 김창재 선생과 그 일행이 만났다. TV CHOSUN '트롯키친 달리는 디너쇼'가 전한 이 자리에는 숭례문 복원이라는 국가적 과업을 수행했던 제화장의 작업 과정과 그 속에 담긴 인내의 시간이 기록됐다.

한 장의 기와를 위해 걸린 36일, 숭례문을 다시 세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제 전통 기와를 만드는 국가무형유산 제화장 김창재 선생은 숭례문 화재 복원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국보인 숭례문이 화재로 소실된 후 복원 작업이 진행될 당시, 그는 스승인 한용준 선생과 함께 복원 작업에 참여했다.

전통 기와 한 장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총 17개의 공정을 거쳐야 하며, 이 과정에는 약 36일이 소요된다. 김창재 선생은 숭례문 복원 당시 기와 하나를 만들기 위해 이 과정을 거의 34번 정도 반복해야 했던 고충을 전했다. 기와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다시 처음부터 작업을 시작해야 했기에, 최상의 결과물을 내기까지 수년간의 고된 작업이 이어졌다.

당시 복원 작업에 힘을 쏟았던 스승 한용준 선생은 준공식에 참여한 직후 건강 문제로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김 선생은 현재 김도영 작업자와 함께 팀을 이뤄 이러한 문화재 보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팀원 전체가 같은 대화단(大火團)이라고 생각하며 작업한다고 밝혔다.

종묘 정전의 팔만 장 수막새, 3년의 집념

이날 자리에는 김창재 선생이 작업한 결과물들도 소개됐다. 숭례문 복원에 쓰였던 용문 안막제(용 문양이 새겨진 막새)를 비롯해, 최근 종묘 정전의 팔만 장을 만들기 위해 작업했던 공학문 수막새가 그 주인공이다.

종묘 정전의 수막새 팔만 장을 제작하는 데에는 약 3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100%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기와 제작의 특성상, 거대한 규모의 문화재를 위한 기와를 완성하기 위해 수년간 집념을 이어온 것이다. 김 선생은 직접 제작한 기와들을 통해 전통의 맥을 잇는 작업의 무게감을 드러냈다.

장흥의 생명의 은인과 함께한 만찬

제화장 김창재 선생 외에도 마을의 '슈퍼맨'으로 불리는 김택환 씨가 자리에 함께했다. 37년째 우체국 일을 하며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는 그는 과거 큰 태풍이 왔을 때 무너진 집 안에 갇혀 있던 어린아이들을 발견해 구조한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다. 김 선생은 마을 분들을 내 부모처럼 생각하며 대한다고 전했다.

이들을 위해 준비된 만찬은 장흥의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들로 채워졌다. 연포탕과 숯불 향을 입힌 전복 구이, 그리고 복을 불러온다는 의미를 담은 정가복 등이 차려졌다. 김 선생은 60년 살면서 이런 요리는 처음이라며 준비된 음식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출처: 미스&미스터트롯 유튜브 「※국내 단 한 명※ 인간 문화재 제와장인이 살려낸 숭례문 복원과정은? #트롯키친달리는디너쇼 #TVCHOSUNMUSIC (TV CHOSUN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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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남시우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K-팝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글로벌 한류, 연예계 이슈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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