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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모델쇼, 경매 수익 교육에 쓴다

청담동 시니어 모델 패션쇼와 자선 경매가 열렸고 수익금은 모델 양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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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모델쇼, 경매 수익 교육에 쓴다

시니어 모델들이 런웨이에 서고, 직접 내놓은 물품은 경매에 올랐다. 내외경제TV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로즈홀에서 '2026 유니크 오리지날 패션쇼 & 자선 경매쇼'가 열렸다. 행사는 패션쇼를 보여주는 데서 끝나지 않고, 경매 수익을 다시 시니어 모델 교육에 쓰겠다는 점을 앞세웠다. 고령층을 소비자로만 보던 시선에서 한 걸음 나아가, 무대에 서고 사람을 모으고 교육으로 이어지는 작은 사업 흐름을 만든 셈이다.

5만 원 경매, 수익금은 다시 교육으로

행사에는 실버아이TV 엄녹환 회장과 가수 장은숙, 진영웅 등이 참석했다. 본행사인 패션쇼는 유니크 남녀 모델과 지인, 초대 손님, 가족이 함께한 그룹별 콘셉트 런웨이로 꾸려졌다. 이어진 자선 경매에는 시니어 모델들이 기증한 신발, 가방, 의류, 농산품과 가수 설운도가 기증한 수석 등이 나왔다. 내외경제TV는 경매 시작가가 5만 원으로 정해졌고, 최고가는 10만 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금액만 놓고 보면 큰 규모의 모금 행사는 아니다. 다만 핵심은 경매가 '누가 얼마를 냈나'보다 '수익이 어디로 돌아가나'에 있다. 유니크 박비채 대표는 인터뷰에서 "이번 경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시니어 모델 양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장에서 나온 돈이 다시 교육과 활동 기반으로 연결된다면, 시니어 모델 활동은 일회성 무대가 아니라 반복 가능한 커뮤니티 사업에 가까워진다.

초고령사회, 무대도 시장도 넓어진다

이런 흐름은 인구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고령자 통계'를 보면 2025년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20.3%로, 한국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같은 자료는 이 비중이 2036년 30%, 2050년 4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 든 사람이 많아진다는 말은 돌봄과 복지 부담만 뜻하지 않는다. 여가, 교육, 패션, 미디어, 지역 행사처럼 나이가 든 뒤에도 참여하고 돈을 쓰는 시장이 커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시니어 모델 행사는 그래서 숫자보다 구조를 봐야 한다. 모델 교육을 받은 참가자가 무대에 서고, 가족과 지인이 관객이 되며, 경매와 공연이 붙으면 행사는 단순 취미 모임을 넘어 지역 문화 소비로 번질 수 있다. 물론 아직 확인된 매출 규모나 정기 운영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으로 볼 지점은 후속 교육 과정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어지는지, 참여자가 실제 활동 기회를 얻는지, 후원과 협찬이 일회성 행사 밖으로 넓어지는지다.

By 한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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