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경제신문
트렌드연예

김지선, 막내딸 왕따 고백…다시 학교로 간 이유

김지선이 막내딸의 따돌림 피해와 대안학교 전학, 코로나19 이후 학교생활을 밝혔다.

·
김지선, 막내딸 왕따 고백…다시 학교로 간 이유

김지선이 막내딸의 학교생활 상처와 전학 과정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22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그는 네 자녀의 교육 이야기를 하던 중 막내딸이 일반 학교에서 따돌림을 겪었고, 그 여파로 대안학교로 옮겼다고 말했다. 개인 가정사의 고백이지만, 이 이야기는 단순한 안타까움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아이가 상처를 입은 뒤 부모가 어디까지 개입하고, 어디서부터 아이의 회복을 기다려야 하는지 묻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막내딸 전학, 시작은 학교에서 받은 상처였다

김지선은 영상에서 자녀들의 학교 선택을 설명하며 “둘째만 자퇴하고 첫째, 셋째, 넷째는 대안학교를 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막내딸에 대해서는 “일반학교를 다니면서 왕따를 당했다”며 “트라우마가 너무 심해서 대안학교로 옮겼다”고 말했다. 특정 학교명이나 자녀의 자세한 사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성년 자녀의 경험을 다루는 이야기인 만큼, 기사 역시 피해 사실을 자극적으로 넓히기보다 김지선이 직접 밝힌 범위 안에서만 다루는 것이 맞다.

전학이 곧바로 회복을 뜻한 것도 아니었다. 아이가 새 학교에 적응하려던 시점에 코로나19가 겹쳤고, 또래와 다시 관계를 만들어갈 시간이 막혔다. 김지선은 아이가 친구들과 사귀는 일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붕 뜬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따돌림 이후 대안학교로 옮긴 결정, 그리고 팬데믹으로 끊긴 학교생활이 한 아이에게 연달아 닥친 셈이다.

지금은 일반 학교, 부모가 붙잡은 것은 ‘회복의 시간’

김지선이 덧붙인 말의 무게는 마지막에 있었다. 그는 “깊게는 얘기 못하지만 지금은 일반 학교를 다닌다”고 했다. 이 한마디는 사건의 결론을 크게 포장하지 않으면서도, 아이가 다시 학교라는 일상 안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전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상처가 남은 아이를 다시 일반 학교로 보내는 일이 쉬운 선택일 수 없다. 그래서 그의 말은 성공담이라기보다, 시간이 걸려도 아이가 자기 속도로 돌아올 수 있다는 쪽에 가깝다.

김지선은 그동안 방송과 인터뷰에서 네 아이를 키우는 현실을 자주 이야기해 왔다. 2003년 결혼해 3남 1녀를 둔 그는 ‘다산의 아이콘’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지만, 최근의 발언은 그 별명 뒤에 있던 실제 고민을 보여준다. 아이가 많다는 말은 웃음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각자 다른 성격과 상처, 진로를 부모가 따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교육 선택을 말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이번 이야기를 대안학교냐 일반 학교냐의 선택 문제로만 읽으면 핵심을 놓친다. 김지선의 말에서 더 중요한 부분은 학교 형태가 아니라 아이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찾으려 한 과정이다. 대안학교는 어떤 가정에는 숨을 고를 공간이 될 수 있고, 일반 학교는 다시 또래 사회로 돌아가는 길이 될 수 있다.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단정하기보다, 아이가 받은 상처와 회복 속도에 맞춰 부모가 선택지를 바꿔가며 버틴 시간이 이번 고백의 중심이다.

김지선은 2010년부터 청소년 멘토링 기관 러빙핸즈 홍보대사로 활동해 왔고, 2024년 공개된 인터뷰에서도 외로운 아이들에게 멘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네 자녀를 키운 경험과 청소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따로 떨어져 있지 않은 셈이다. 이번 발언이 사적인 가족 이야기이면서도 많은 부모에게 닿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학교생활의 상처는 한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 곁에 누가 오래 머물러 주는가의 문제로 이어진다.

다음 확인점은 김지선의 말이 아니라 아이의 경계다

김지선은 자녀 이야기를 꺼내면서도 더 깊은 사정은 말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 선은 중요하다. 연예인의 가족사가 공개되면 관심은 빠르게 아이 개인에게 향하지만, 이 사안에서 필요한 것은 추가 폭로나 세부 사정이 아니다.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김지선이 막내딸의 따돌림 피해, 대안학교 전학, 코로나19로 인한 적응의 어려움, 현재 일반 학교 재학을 직접 말했다는 점이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아이의 삶 속에 남겨둬야 한다.

결국 이번 고백은 김지선이라는 방송인의 육아담을 넘어, 부모가 아이의 상처를 어떻게 말하고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말할 수 있는 만큼만 말하고, 아이가 다시 일상으로 걸어 들어간 사실을 전하는 것. 그 정도의 절제가 오히려 더 오래 남는다.

By 차도윤 기자
이 이슈, 톡 공유하기
N B K LINE X f @ BS TG WA in R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