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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넥써쓰, 같은 날 새 게임 잡았다

네오위즈와 넥써쓰가 같은 날 인디 CRPG와 웹3 카드 게임 관련 계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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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넥써쓰, 같은 날 새 게임 잡았다

국내 게임사들이 같은 날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새 게임 확보에 나섰다. 네오위즈는 국내 인디 개발사의 내러티브 CRPG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했고, 넥써쓰는 대만 웹3 카드 게임을 자사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에 들여오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발표 모두 아직 출시 성과가 나온 사안은 아니지만, 게임사가 새 IP와 플랫폼 이용자를 확보하려는 방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네오위즈는 인디 서사 게임을 맡았다

네오위즈는 23일 세인넛츠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와인드 업 데드맨(Wind Up Deadman)'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퍼블리싱은 개발사가 만든 게임을 시장에 내놓을 때 유통, 마케팅, 운영 지원을 맡는 일이다. 이번 계약으로 네오위즈는 국내 인디 개발사의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연합뉴스와 네오위즈 발표에 따르면 이 게임은 1980년대 카세트테이프 감성과 미래적 상상을 섞은 '카세트 퓨처리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장르는 내러티브 중심 CRPG다. CRPG는 컴퓨터 롤플레잉게임의 한 갈래로, 전투나 성장만큼 텍스트와 선택, 인물의 심리를 중요하게 다루는 장르다. 보도자료에는 바이오 재앙 이후 기억을 잃은 생존자들이 사막의 컨테이너 타워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주인공 '제퍼'가 잃어버린 과거를 추적하는 설정이 담겼다.

넥써쓰는 웹3 카드 게임을 크로쓰에 붙인다

넥써쓰도 23일 대만 게임 스튜디오 머스타버스와 웹3 소셜 트레이딩 카드 게임 '아우라얄(Aurayale)'의 크로쓰(CROSS) 플랫폼 온보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온보딩은 외부 게임을 특정 플랫폼 생태계 안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절차를 뜻한다. 넥써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우라얄을 크로쓰 생태계에 합류시키고 글로벌 웹3 게임 이용자 확대에 협력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인벤이 보도한 넥써쓰 자료에 따르면 아우라얄은 NFT 수집형 카드, 전략 카드 배틀, 이용자 간 거래와 업그레이드를 핵심 콘텐츠로 삼는다. 넥써쓰는 이 게임이 2025년 바이비트 언리시 해커톤에서 1000여 개 프로젝트 가운데 4위를 차지했고, 이더리움 글로벌 타이베이 해커톤에서는 400여 개 프로젝트 중 우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개발력과 초기 관심을 보여주는 참고 지표일 뿐, 실제 이용자 규모나 매출 성과로 바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두 발표의 공통점은 '새 이용자 찾기'다

두 회사의 선택은 결이 다르다. 네오위즈는 독자적인 세계관과 서사를 가진 인디 게임을 확보해 IP 폭을 넓히려 하고, 넥써쓰는 블록체인 기반 카드 게임을 플랫폼에 붙여 웹3 이용자를 늘리려 한다. 한쪽은 콘텐츠 자체의 완성도와 팬층 형성이 중요하고, 다른 한쪽은 게임 안 자산 거래와 플랫폼 연결성이 핵심이다.

확인해야 할 지점도 분명하다. 네오위즈의 '와인드 업 데드맨'은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플랫폼, 판매 전략이 공개되지 않았다. 넥써쓰의 아우라얄 협약 역시 실제 온보딩 일정, 이용자 보호 장치, 토큰과 NFT 거래 구조가 어떻게 설계되는지가 중요하다. 지금 단계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흥행 예측이 아니라, 게임사들이 새 먹거리를 찾는 방식이 인디 IP와 웹3 플랫폼이라는 두 갈래로 넓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By 한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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