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기록 넘어 재능기부로 찾는 인생 2막
삼성 라이온즈 영구결번 이만수 전 감독이 라오스 야구 발전과 전국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인생 2막의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전설의 기록을 뒤로하고 시작된 새로운 도전
삼성 라이온즈의 영구결번(22번)이자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인 이만수(58) 전 감독이 화려한 커리어를 넘어선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1982년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안타, 타점, 홈런을 모두 기록하며 등장한 그는 1984년 트리플 크라운과 타격왕을 차지했으며, 1983년부터 1987년까지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1986년 최초 100홈런, 1991년 최초 200홈런을 달성한 독보적인 타자이기도 하다. 2011년 KBO '프로야구 30주년 레전드 올스타 베스트 10' 선정 당시에도 한대화, 양준혁 등 쟁쟁한 인물들을 제치고 최고의 별로 뽑혔다. 그는 "실력, 인기, 명예, MVP, 돈. 다 가져봤다"고 회상하며,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전했다.
'라오스의 박항서'가 된 재능기부의 가치
이만수의 시선은 이제 한국을 넘어 라오스로 향하고 있다. 그는 라오 브라더스 구단주로서 현지 야구 발전을 위해 힘쓰며 '라오스의 박항서'로 불릴 만큼 깊은 유대감을 형성했다.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코치로서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던 그는 "월드시리즈 우승 기쁨도 열흘이면 지나간다"며 찰나의 영광보다 현재의 가치를 강조한다. 그는 지난 2년간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로 '감사'를 꼽으며, 자신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느끼는 행복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재능기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6개의 직함과 22가지 야구 과업의 실천
현장을 떠난 뒤 그의 삶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현재 그는 KBO 육성부위원장,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라오 브라더스 구단주, 삼성 라이온즈 OB회 회장, 상원고 야구인 회장, 서울시 50플러스(+)사업 홍보대사 등 총 6개의 공식 직함을 맡고 있다. 과거 SK 와이번스 감독 시절, 그는 야구로 할 수 있는 일이 22가지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그는 재능기부, 저술, 해설, 강연, 야구 아카데미 설립, 라오스 20년 프로젝트 등 계획 중 약 3분의 1을 이미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통풍과 혈당 상승 등 건강 문제로 인해 현장 활동에서 잠시 물러나 있는 상태다.
전국을 누비는 전문 '배터리 코치'의 길
이만수는 지난해에만 전국 40여 곳을 방문해 학생 야구선수들을 지도했다. 그는 초·중·고교 및 대학교 현장에서 포수 전문 지도자인 '배터리 코치'가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해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직종을 잘 잡았다"며, 타인의 전문 영역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이 평생 즐겁게 기여할 수 있는 독보적인 영역이 있음을 밝혔다. 그의 인생 2막은 과거의 기록을 넘어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후학을 양성하는 실천적 삶으로 채워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