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5·18 비하 구호 논란, 웹 예능
배재고 야구부의 5·18 비하 구호 논란으로 웹 예능 '불꽃야구2'가 배재고 편 방영을 취소했습니다. 역사 강사 최태성의 비판과 학교 측 대응을 정리했습니다.
배재고 야구부의 부적절한 구호로 촉발된 사회적 파장
지난달 2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중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일부 선수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구호를 외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배재고 선수들은 덕아웃에서 '탱크데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등 5·18 당시 상황을 조롱하는 의미를 담은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는 지역 비하성 발언으로 해석되어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역사 강사 최태성의 비판과 배재학당의 역사적 배경
이번 사태를 접한 역사 강사 최태성은 7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기성세대로서의 책임을 언급하며 씁쓸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는 근대 학문의 서막을 연 배재학당의 역사를 짚으며 "우리나라 근대 학문의 서막을 연 아펜젤러의 배재학당. 이 학교가 내세운 것은 섬김이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요즘 벌어지는 모습 보며 저를 포함한 우리 기성세대는 과연 대한민국 교육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절실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라고 토로하며 대한민국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배재고등학교의 건학 이념과 학교 측의 대응
1885년 아펜젤러 선교사가 설립한 배재학당을 모태로 하는 배재고등학교는 고종 황제가 현판을 하사한 역사 깊은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입니다.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라는 교훈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학교의 정체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배재고 측은 두 차례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이효준 교장이 광주제일고를 직접 방문해 사과할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방송계로 번진 파장, '불꽃야구2' 방송 취소 결정
사건의 파장은 방송계로도 이어졌습니다. 웹 예능 '불꽃야구2'의 제작사 스튜디오C1은 7월 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작사는 당초 7월 6일 공개 예정이었던 배재고 편의 방영을 전격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7월 13일에는 성남고 편이 대신 방송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