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은 “하리의 아픔, 나였다면 상상하며 연기했다”
드라마 '닥터섬보이'의 육하리 역을 맡은 배우 신예은이 종영을 앞두고 캐릭터에 대한 고민과 성장 과정을 밝혔다.
수족관 너머로 전한 마지막 인사, 편동도의 육하리
배우 신예은이 드라마 ‘닥터섬보이’의 종영을 앞두고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담은 근황을 전했다. 7일 신예은은 자신의 SNS에 수족관 속 물고기들을 응시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투명한 수조 안에는 노란색 포옹복어와 붉은 해조류, 흰색과 보라색이 섞인 조개 장식들이 담겼고, 신예은은 수조 너머로 고개를 내밀어 물고기와 눈을 맞췄다. 작품 속 역할과 맞닿아 있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사진이다.
신예은은 게시물 캡션에 "벌써 닥터섬보이 마지막회가 다가왔습니다 오늘 밤 10시! 편동도의 마지막 날을 함께 해주세요"라고 적으며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방송을 함께해 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ENA 월화드라마 ‘닥터섬보이’에서 간호사 육하리 역을 맡은 그는 이번 방송을 끝으로 편동도 보건지소에서 펼쳐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상처를 보듬는 다정함, 육하리에 스며든 감정의 결
이번 작품에서 신예은은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했다. 극 중 육하리는 공보의 도지의 여자친구이자, 밝은 모습 뒤에 깊은 상처를 간직한 인물이다. 신예은은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자리에서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했던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매 에피소드마다 할머니에 대한 사랑, 과거의 상처 등이 드러내는데 ‘나라면 어땠을까’ 상상을 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단순히 밝은 모습만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신예은은 "특히 할머니와 각별한 하리의 성장 과정 그리고 남자 친구 지의의 상처를 따뜻하게 보듬는 다정함을 담백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독보적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 대세로 우뚝 선 이유
신예은은 이미 ‘더 글로리’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정년이’, ‘탁류’, ‘백번의 추억’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제작진 사이에서는 신예은의 독보적인 마스크 때문에 캐스팅을 주저하게 된다는 일화가 돌 정도로 눈에 띄는 외형을 가졌다. 하지만 어떤 장르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기력이 뒷받침되며 대세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현장에서의 태도 또한 신예은의 성장을 뒷받침한다. 그는 제작진에게 끊임없이 조언을 구하며 완성도를 높인다. 신예은은 "제가 해보는 데까지 해보다 부족하다 싶으면 감독님께 제가 연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작품을 하면서 좋은 팀 감독님이 있다는 게 정말 너무 든든하고 저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장 동료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클래식 현악기에서 연기까지, 예술적 감수성의 뿌리
배우 신예은의 예술적 감수성은 어린 시절부터 다져졌다. 1998년 1월 18일에 태어난 그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약 4년 동안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연주했다. 클래식을 전공한 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악기를 익혔다. 이러한 음악적 경험은 이후 연기에 몰입하는 밑거름이 됐다.
연기의 길로 들어선 계기는 연극 배우였던 할아버지의 영향이다.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꿈을 키운 그는 중학교 3학년 무렵 연기 학원에 등록했다. 이후 안양예술고등학교 연기과에 진학하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잡지 모델에서 JYP 연습생까지, 연기자로 거듭난 과정
신예은은 대학 신입생 시절 잡지 ‘대학내일’ 804호 표지 모델로 발탁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 촬영을 계기로 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SNS를 통해 연락을 받았고, 오디션을 거쳐 연습생 계약을 체결했다.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16학번으로 입학한 그는 학과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