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토니모리 오너 일가의 기막힌 부의 증식… 상장사 이익은 '배당'으로, 일감은 '가족회사'로
[편집자주] 배당은 기업의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가치를 높이는 필수 재무 전략입니다. 그러나 오너 일가가 지분을 독점한 구조에서는 외부 투자
[편집자주] 배당은 기업의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가치를 높이는 필수 재무 전략입니다. 그러나 오너 일가가 지분을 독점한 구조에서는 외부 투자자 유치라는 본연의 목적을 잃고, 경영권 승계나 상속·증여세 재원 마련 등 사적 수단으로 변질될 우려가 큽니다. 과도한 배당이 기업의 장기 성장 동력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에 <내외경제TV>는 최근 불거진 주요 기업 오너 일가의 배당 실태를 <기획기사>를 통해 짚어보고, 그 문제점과 대안을 <칼럼>을 통해 집중 조명합니다.
* 나가는 순서
① 81% 지분의 그늘… ‘골든블루’는 누구를 위해 축배를 드나
② DB손보, 회사는 빚내고 총수는 돈잔치…'1.6조 채권'과 '2500억 배당'의 역설
③ ‘적자 수렁’ 대한제분의 역설… 오너가 채운 28억 배당금과 ‘5인 유령회사’
④ 토니모리 오너 일가의 기막힌 부의 증식… 상장사 이익은 '배당'으로, 일감은 '가족회사'로
| 내외경제TV=김민호 기자 |국내 1세대 뷰티 로드샵 브랜드로 K-뷰티를 이끌어온 토니모리가 총수 일가의 과도한 사익 편취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상장사의 이익을 고액 배당으로 챙기는 것은 물론, 오너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 가족회사에 매년 수백억 원대의 일감을 몰아주면서 상장사의 수익성 악화와 주주 가치 훼손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오너 일가에 집중된 지분… 배당금 절반이 '오너 일가' 몫으로
토니모리는 코스피 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일가에 지분이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다. 지분 27.81%를 보유한 최대주주 배해동 회장을 비롯해 총수 일가가 보유한 주식은 총 1275만 주(53%)로, 이미 전체 주식의 과반을 훌쩍 넘겼다.
토니모리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 연속 10% 이상의 현금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내세우고 있으나,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2024년 토니모리가 지급한 배당금은 주당 120원으로 총 28억 6800만 원에 달했는데, 이 중 절반이 넘는 15억 3100만 원이 총수 일가의 몫으로 돌아갔다. 전년도 역시 주당 50원의 배당을 실시해 총 배당금 11억 9,500만 원 중 6억 3800만 원이 오너 일가로 흘러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회사가 배당 규모를 키울수록 그 과실의 절반 이상을 총수 일가가 독식하는 구조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 견제 기능 상실한 지배구조… '가족 회사' 일감 몰아주기 심각
오너 일가의 과점 지분은 단순히 고액 배당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과반 지분을 무기로 일반 주주들의 권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려도 이를 제지할 방도가 없다는 점이 지배구조의 가장 큰 맹점으로 지목된다.
통상적으로 대주주가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결정을 내릴 경우, 소액 주주들이 의결권을 결집해 저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재 토니모리의 지분 구조에서는 이사회 선임부터 주요 의사결정까지 총수 일가가 독단적으로 운영하더라도 이를 견제할 제도적 장치가 전무하다.
이처럼 견제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토니모리의 현 상황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것은 '총수 일가 개인 회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다.
토니모리는 현재 기타특수관계자로 분류된 '태성산업'과 매년 수백억 원대의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 플라스틱 용기를 주로 제조하는 태성산업은 배 회장의 아내 정숙인 씨가 50%, 배 회장 본인이 30%, 자녀 배진형·배성우 씨가 각각 10%의 지분을 보유한 곳으로,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소유한 완전한 가족 회사다. 상장사의 이익이 비상장 가족 회사로 흘러가는 전형적인 터널링(Tunneling) 구조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두 회사의 거래 규모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토니모리는 2023년 15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태성산업으로부터 147억 원 규모의 매입(제품·상품·기타)을 진행했다. 2024년에는 매출액 1769억 원을 달성하며 태성산업과의 매입 거래액을 176억 원까지 늘렸다.
토니모리 전체 매출의 약 10%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 오너 일가 회사의 몫으로 꾸준히 보장되고 있는 셈이다. 태성산업의 매출 대비 매출총이익률이 약 10% 수준임을 감안하면, 지난해에만 토니모리가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태성산업에 약 17억 원의 이윤을 안겨준 것으로 추정된다.
더 심각한 것은 시장에 훨씬 유리한 단가를 제시하는 경쟁 업체가 등장하더라도, 이미 오너 일가가 절대적인 결정권을 행사하고 있어 공정한 경쟁 입찰의 기회조차 원천 차단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토니모리의 원가 경쟁력 하락과 주주 가치 훼손으로 직결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 태성산업의 납득하기 어려운 배당·급여… 100억 적자에도 70억 원 돈 잔치
일감을 독식한 태성산업의 내부 운영 방식 역시 도덕적 해이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태성산업은 영업손실을 기록한 해에도 어김없이 배당을 단행하며 오너 일가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워 왔다. 최근 10년간 태성산업이 지급한 배당금만 77억 원에 달한다.
회사가 10년 동안 누적 1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냈음에도 고배당 기조를 꿋꿋이 유지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토니모리라는 확실한 내부 시장이 일감을 밀어주는 구조이다 보니, 재무 건전성 악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너 일가 자금 챙기기에만 몰두했다는 지적이다.
이례적인 급여 정책도 의혹을 증폭시킨다. 지난해 태성산업이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로 지출한 금액은 총 75억 4500만 원으로, 회사가 거둔 매출총이익(49억 9200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물건을 팔아 남긴 이익보다 회사를 유지하는 데 쓴 비용이 훨씬 더 많다는 뜻으로, 적자 기업의 기형적인 비용 구조를 보여준다.
특히 이 막대한 판관비 중 41억 원이 '급여' 명목으로 지급됐다. 비상장사인 태성산업의 특성상 배 회장의 아내인 정숙인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오너 일가(자녀 등)가 실제로 회사에 상근하며 이 막대한 급여를 수령했는지 여부는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
본지는 이 같은 일련의 사익 편취 및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토니모리 측에 여러 차례 공식적인 확인을 요청했으나, 끝내 어떠한 해명이나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내외경제TV에서 알립니다. 본 기사는 기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 및 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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