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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8년 전 놀란 감독 내한 요청이 현실로

박명수가 8년 전 요청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첫 내한 소식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놀란 감독은 8월 3일 영화 '오디세이'와 함께 내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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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8년 전 놀란 감독 내한 요청이 현실로

8년 전 '한국 시장 무시하냐'던 박명수의 소신 발언, 현실이 되다

방송인 박명수가 세계적인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첫 내한 소식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게스트 전민기와 함께 '검색N차트' 코너를 진행했다. 코너 주제는 '추억의 더빙 외화 시리즈 BEST 5'였다. 전민기가 놀란 감독의 첫 내한 소식을 전하자 박명수는 "왜 이제야 오는 거냐. 내가 그렇게 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명수의 이 같은 반응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동일한 프로그램에서 놀란 감독이 한 번도 한국을 찾지 않은 것에 대해 "한국이 주요 시장 아니냐. 한 번 정도는 한국에 와서 팬들도 만나고 좋은 말들도 던져달라"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8년 전 던진 이 한마디가 이번 내한 소식과 맞물렸다.

박명수는 놀란 감독이 한국 팬들을 위해 직접 자필 편지까지 썼다는 대목에서 "정신 차렸네. 손편지 맞지? 대필 아니지. 걸리기만 해"라며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냈다. 그는 놀란 감독과 동갑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같은 동갑인데 참 천재다. 나와 다르다. 동갑이고 이런 걸 떠나서 너무 존경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8월 3일 '오디세이'로 상륙하는 놀란 감독, 한국 팬들과 직접 만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오는 8월 3일 영화 '오디세이'를 통해 드디어 한국 땅을 밟는다. 이번 내한에는 배우 맷 데이먼과 샤를리즈 테론도 동행한다.

그동안 '인터스텔라', '오펜하이머' 등을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놀란 감독은 이번 내한을 위해 직접 일정을 조율했다. 그는 자필 편지를 통해 "그동안 한국 팬들이 제 영화에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린다. 오디세이를 통해 서울을 찾게 돼서 더욱 뜻깊고 한국 관객 여러분과 직접 만나 이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오디세이'는 8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놀란 감독은 이번 내한을 위해 직접 적극적으로 요청하며 한국 팬들을 만나기 위한 일정을 조율했다.

박명수의 솔직한 고백, "매일 청취율을 호소하고 싶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라디오 청취율에 대한 속내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한 청취자가 오프닝에서 "청취율 호소 안 하고 초연한 명수옹. 나도 30년 일하고 나면 그렇게 의연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될까요"라는 사연을 보내왔다.

박명수는 "방송을 30년쯤 하면 더 초조해진다. 3년 차에는 남 탓을 해도 되지만 30년 하고 나면 누구 탓을 하겠냐. 오해가 있으신데 나는 매일 청취율을 호소하고 싶다. 초조하다"라고 답했다. 최근 라디오 청취율 조사 기간임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그는 이어 "내 얘기를 다 하다 보면 울다 지쳐 쓰러질 수 있다. 또 자고 일어나서 소주 두 병을 깔 수 있다. 지금 이야기를 못 해서 그런지 힘들어서 죽겠다"라며 농담 섞인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는 전민기가 함께 출연해 박명수와 호흡을 맞췄다.

By 차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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