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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 복귀작 '쿵푸 여자축구' 예매 6000만 위안

주성치 감독의 7년 만의 신작 '쿵푸 여자축구'가 개봉 전날 누적 예매 매출 6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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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 복귀작 '쿵푸 여자축구' 예매 6000만 위안

7년 만에 돌아온 코미디 거장, 예매 매출 6000만 위안 기록

코미디 영화의 거장 저우싱츠(주성치) 감독이 7년 만에 신작을 선보였다. 11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 '쿵푸 여자축구(공부여족)'는 개봉 전날인 10일 오후, 일반 시사와 예매를 합친 누적 매출이 6000만 위안(약 133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3년간 중국 여름 성수기에 개봉한 작품 중 사전 흥행 성적으로 최고 기록이다.

이번 작품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열기와 맞물려 축구를 소재로 택했다. 2001년 흥행작 '소림축구' 이후 20여 년 만에 다시 축구를 소재로 내세웠다. 저우 감독은 2019년 영화 '신희극지왕(新喜劇之王)' 이후 7년 만에 이번 신작을 내놓았다.

전작 '소림축구'가 몰락한 전직 축구 선수와 소림 무술 고수들의 도전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여성 축구팀 '어메이(峨眉)팀'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최고 권위의 축구대회를 앞두고 위기 속에서도 쿵푸를 앞세워 강팀들과 맞서 우승에 도전한다. 평범한 사람들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저우 감독 특유의 서사를 여자축구라는 소재에 담았다.

저우 감독은 개봉 직전까지 예고편과 포스터를 거의 공개하지 않고 개봉일을 전격 발표하는 홍보 전략을 택했다. 홍콩 매체 HK01은 "예고편에서도 주요 배우들의 얼굴을 대부분 공개하지 않았지만 주성치 특유의 '병맛' 코미디 감성만으로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영화는 골키퍼가 태극권을, 공격수가 오랑팔괘곤을 사용하는 등 선수마다 서로 다른 무술을 사용하는 설정을 도입했다.

장샤오페이·디리러바 등 출연진과 842억 원 규모 제작비

출연진은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금계장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장샤오페이가 팀의 주장 겸 골키퍼 '솽솽' 역을 맡았다. 그녀는 배역을 위해 긴 머리를 자르고 6개월간 체력 훈련을 소화했다. 주전 공격수 '위룽'을 연기한 디리러바는 체형을 만들기 위해 8kg을 증량하고 3개월간 축구 훈련을 받았다. 엑소(EXO) 출신 배우 장이싱은 영화 속 고난도 액션 장면 대부분을 직접 소화하며 지도자 역할을 맡았다.

과거 '소림축구'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캐스팅도 눈에 띈다. 홍콩 스타 유가령(류자링), 지미양, 장지충을 비롯해 '소림축구' 원년 멤버인 린쯔충과 황이페이가 특별출연한다. 한국 배우 송강호(60)는 결승전 주심으로 등장한다. 영화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출신 자오리나와 리자웨이가 배우로 출연하며 기술 자문을 맡아 경기 장면과 전술 연출을 지도했다.

제작 규모는 저우 감독의 역대 작품 중 최대다. 총제작비는 3억 8000만 위안(약 842억 원)에 달한다. 감독은 통상 제작비의 30~40%를 차지하는 배우 출연료 비중을 약 15%로 낮췄다. 대신 전체 제작비의 절반가량을 1200개 이상의 컴퓨터그래픽(CG) 특수효과 장면 제작에 투입해 시각효과를 강화했다.

캐스팅 논란과 중국 영화 시장 현황

일본 배우 사토 타케루(37)가 출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중국 내 반일 정서와 맞물려 일부 온라인상에서 캐스팅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토 타케루의 비중은 주연이 아닌 특별출연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영화시장 박스오피스 매출은 17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감소했다. 마오옌이 집계한 9일 오전 기준 사전예매 매출은 4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By 차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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