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 곰탕 냄새 배어 아들 포옹 피하며 흘린 눈물
레이싱모델 출신 지연수가 곰탕집 아르바이트를 하며 홀로 아들을 키우는 고단한 근황을 전했다. 음식 냄새로 인해 아들과 거리를 두는 엄마의 마음을 고백했다.
"아이가 엄마를 이 냄새로 기억할까 봐..."
방송인 지연수가 홀로 아들을 키우며 마주한 고단한 현실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지연수의 연수롭다'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지연수는 현재 곰탕집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갈 때 아들과 거리를 두어야만 하는 엄마의 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지연수는 "퇴근 후 문을 열면 아들이 바로 안기는데, 내게서 석박지와 고기 삶는 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말했다. 몸에 밴 음식 냄새가 아들에게 지워지지 않는 흔적으로 남을까 봐 두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아들이 자신을 그 냄새로 기억할까 봐 집에 들어가기 직전 지인에게 전화를 거는 척하며 도어락을 누른다고 밝혔다. 아들에게 "엄마 통화 중이야!"라고 말하며 거리를 두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아들이 괜찮다고 말했음에도 스스로 느껴지는 냄새 때문에 아이에게 미안함을 느낀다는 그의 고백은 절절한 모정을 보여줬다.
레이싱 모델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치열한 생존법
서울오토살롱 레이싱퀸 대상 수상자이자 지상파 예능을 누비던 화려한 스타 레이싱모델의 모습은 현재의 삶과 대조를 이룬다. 지연수는 모델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현실의 벽을 설명했다. 모델 업계에서는 키가 170cm를 넘는 이들이 즐비했지만, 사회로 나오니 자신이 눈에 띄는 외모를 가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는 것이다.
생계를 위해 식당 설거지, 청소, 반찬가게, 웨딩숍, 떡 공장 야간 작업 등 가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해 온 그는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지워야 했다고 말했다. "내가 여기서 살아남을 방법은 나를 죽이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는 말은 뼈아픈 현실을 드러냈다. 눈에 띄는 외모를 숨기려 일부러 검은색이나 회색의 남성용 트레이닝복을 입었으며, 현재 곰탕집에서도 몸매 라인이 드러나지 않도록 남성용 수영복 팬츠를 입고 근무한다고 밝혔다. 당근마켓에서 산 옷을 입고 일할 정도로 치열하게 버텨온 시간들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월 85만 원 양육비와 암 투병 어머니 돌봄의 무게
지연수가 생업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배경에는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사가 있다. 지난 2014년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결혼해 아들 민수 군을 얻었으나, 두 사람은 2020년 이혼했다. 2022년 관찰 예능을 통해 재결합을 시도했으나 최종 불발됐다. 최근 전남편 일라이의 재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지연수는 홀로 아들을 양육하며 생계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
현재 지연수가 받는 양육비는 월 85만 원 수준이다. 여기에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거처를 옮기며 발생하는 비용까지 더해지자, 양육비만으로는 생활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다. 식당 일과 방송 활동을 병행하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제적 부담과 간병의 무게를 동시에 짊어진 채, 그는 아들을 위해 과거의 화려함을 지워내고 있다.
지드래곤 양말 신은 아들과의 소중한 휴무일
고단한 일상 속 유일한 안식처는 아들 민수 군이다. 지연수는 최근 SNS를 통해 아들과 함께 보낸 휴무일의 풍경을 공유했다. 영상 속 지연수는 캐주얼한 차림이었지만,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행복해 보였다.
두 사람은 휴무일에 패스트푸드를 먹고 오락실을 방문하며 평범한 모자의 시간을 보냈다. 특히 아들 민수 군의 발에 신겨진 양말이 눈길을 끌었다. 양말에는 지드래곤의 얼굴과 'Love you. G-Dragon'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곰탕 냄새를 피하며 아들과 거리를 두어야 하는 현실 속에서도, 지드래곤 굿즈를 신은 아들과 웃으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지연수가 버티는 이유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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