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 TV 속 사망자 명단서 아버지 이름 발견한
개그맨 심현섭이 1983년 아웅산 테러로 부친 심상우 의원을 잃은 기억을 전했다. 채널A '이만갑'은 미얀마 군부 독재 실태를 함께 조명한다.
개그맨 심현섭이 1983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의 기억을 꺼냈다. 당시 테러로 부친 고(故) 심상우 의원을 잃은 그는 중학교 1학년 시절 TV 화면 속 사망자 명단에서 아버지의 이름을 마주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는 이번 방송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비극과 현재 미얀마가 처한 정치적 상황을 연결해 짚어낸다.
중학생 심현섭을 울린 1983년 아웅산의 비극
1983년 미얀마 아웅산 묘소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겨냥한 북한 공작원들의 소행이었다. 이 사건으로 우리 정부 수행원들이 대거 목숨을 잃었다. 심현섭은 당시 어린 나이였음에도 TV를 통해 전해지는 충격적인 소식들을 마주해야 했다. 그는 사망자 명단에 적힌 아버지의 이름을 발견했던 그날의 기억을 생생하게 전했다. 한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비극의 현장을 심현섭이 직접 증언한다.
북한보다 낮은 미얀마 민주주의 지수
현재 미얀마의 정치 상황은 과거와 달리 악화됐다. 2024년 발표된 세계 민주주의 지수에서 미얀마와 아프가니스탄은 167개국 중 165위를 기록한 북한보다도 낮은 순위를 나타냈다. 한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가 민주 정부를 이끌며 "군부 통치의 어두운 터널에서 민주주의의 위대한 진전을 이뤄냈다"는 찬사를 받았으나, 현재는 북한보다 낮은 민주주의 수준으로 추락했다. 방송에서는 미얀마가 독재 체제로 회귀하며 군부 권력이 강화된 과정을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분석한다.
'미얀마의 김정은' 민 아웅 흘라잉과 군부 독재
'미얀마의 김정은'이라 불리는 민 아웅 흘라잉은 독재 권력을 장악하며 미얀마를 군부 통치 아래로 몰아넣은 인물이다. 이번 방송은 그가 어떤 경로로 권력을 거머쥐었는지, 국제사회가 왜 그를 북한 지도자에 빗대어 표현하는지 다룬다. 아웅산 수치의 삶도 함께 조명한다. 독립 영웅 아웅산 장군의 딸로 태어나 1988년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었던 그녀는 군부 탄압으로 15년 넘게 가택연금을 당했다. 2015년 총선에서 민주주의민족동맹을 승리로 이끌며 대통령을 꿈꿨으나, 군부가 설계한 헌법 조항에 가로막혔다. 2021년 쿠데타 이후 다시 수감된 그녀는 올해 4월 가택연금으로 전환됐으며, 현재 80세인 그녀의 남은 형기는 18년이다.
북한과 미얀마의 엇갈린 관계와 수도 천도
아웅산 테러 사건 이후 북한과 미얀마의 관계는 완전히 단절됐다. 그러나 미얀마의 수도 천도 과정이 진행되며 두 나라 사이에는 다시 밀착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썬킴 교수는 '거침없는 세계사' 특별 강의를 통해 미얀마 현대사의 주요 장면을 정리한다. 특히 북한이 미얀마의 수도 천도 과정에서 수행한 구체적인 역할에 대한 분석을 내놓는다. 테러로 인한 단절과 수도 천도로 인한 재결합이라는 미얀마 현대사의 궤적을 통해 북한과 미얀마의 특수한 관계를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