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욱, 어머니께 이혼 사실 숨긴 채 떠난 여행 고백
신경과 전문의 장민욱이 MBN '동치미'에서 어머니에게 이혼 사실을 말하지 못했던 과거와 배우 강성연과의 재혼 이야기를 전했다.
신경과 전문의 장민욱이 과거 이혼의 상처를 어머니에게 차마 말하지 못했던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최근 배우 강성연과 재혼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았던 그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인생의 굴곡과 새로운 행복을 담담하게 전했다.
장민욱은 이날 방송에서 배우 홍지민이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와 함께 떠난 가족 여행 VCR을 시청하다 눈시울을 붉혔다. 홍지민의 어머니가 자신의 결혼식이나 딸의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을 지켜보던 그는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장민욱은 "제가 한 번 이혼의 아픔이 있었지 않나"라며 운을 뗀 뒤, "이혼할 때 꽤 오랫동안 어머니한테 이혼 사실을 말씀을 못 드렸었다"고 고백했다.
장모님 두통 치료로 시작된 인연
장민욱과 배우 강성연의 만남은 병원에서 시작됐다. 강성연의 어머니가 심한 두통으로 장민욱이 근무하는 병원을 찾으면서 두 사람은 의사와 환자 보호자로 처음 마주했다. 장민욱은 "지금의 장모님인 어머니께서 두통이 굉장히 심하셔서 내원하셨고, 의사와 보호자로 만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었다. 강성연은 이혼을 겪은 직후였고, 장민욱 역시 같은 상황이었다. 여기에 연로하신 부모님이 편찮으신 상황까지 겹치며 두 사람의 거리는 가까워졌다. 장민욱은 "아내도 이혼의 아픔을 겪은 지 얼마 안 됐고, 저 역시 그런 아픔이 있었다. 부모님이 연로하신데 아프시다고 하니 더 친절하게 대하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출연진들은 장모님의 건강과 아내의 마음까지 돌보는 장민욱을 보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어머니에게 말 못한 이혼, 뒤늦은 다짐
장민욱은 과거 이혼 사실을 숨긴 채 어머니와 여행을 떠났던 기억을 회상했다. 당시 어머니는 아들의 이혼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아들이 혼자 온 것에 대해 "왜 혼자 왔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장민욱은 "그때 어머니는 (이혼한 걸) 모르니까... 그래도 그때가 어머니는 참 좋았다고 하시더라"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어머니의 순수한 모습에 장민욱은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어머니에게 이혼 사실을 숨겨야만 했던 미안함과 함께, 이제라도 어머니를 제대로 모시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는 "(어머니를) 모시고 그런 여행을 다시 한번 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이는 치매로 인해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를 돌보는 홍지민의 모습과 맞물리며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주었다.
두 아이의 아빠로 맞이한 행복
지난 2012년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와 결혼해 두 아들을 뒀던 강성연은 2023년 파경을 맞았다. 이후 지난 5월, 강성연은 장민욱과의 재혼 소식을 알리며 "내 아린 마음을 보듬어 준 사람"이라고 그를 소개했다. 강성연은 SNS를 통해 과거의 아픔을 지나 이제는 단단하게 행복을 꾸려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장민욱은 재혼을 통해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았다. 그는 강성연과의 재혼으로 두 자녀를 품게 된 현재의 삶에 대해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민욱은 "요즘 아이들을 키우면서 인생 최고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제 인생에 이런 행복이 또 올 수 있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