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온 감독, BIKY 본상 '푸른물결상' 수상
ENA '디렉터스 아레나' 오해온 감독이 단편 '우리 학교 영제부'로 제2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본상을 수상했다.
ENA 숏드라마 서바이벌 '디렉터스 아레나'에 출연했던 오해온 감독이 국제 영화제 본상을 거머쥐며 실력을 입증했다. 오 감독은 지난 14일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국제 경쟁부문 '레디~액션! 15세'에서 단편영화 '우리 학교 영제부(영화제작부)'로 본상인 '푸른물결상'을 받았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BIKY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어린이·청소년 영화제로, 이번 대회에는 44개국에서 총 451편이 출품됐다. 이 중 단 46편만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상영작은 41개국 179편에 달했다. 수상작 '우리 학교 영제부'는 재능과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담았다. 주변의 기대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밀고 나가는 마음을 진솔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파청소년영화제 대상 이어 국제 무대 수상
오해온 감독의 수상은 꾸준한 창작 활동의 결과다. 오 감독은 서울 송파구가 6년째 운영하는 송파청소년영화제 출신으로, 2024년 공동 연출작 '중고의 나라'로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어 지난해에는 단독 연출작 '우리 학교 영제부'로 송파청소년영화제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BIKY 본상 수상까지 더해지며 송파구에서는 지난해 유아라 감독의 '오예슬로우'에 이어 2년 연속 BIKY 본상 배출 기록을 세웠다.
오 감독은 숏폼 콘텐츠와 단편영화 영역을 모두 경험하고 있다. 지난 5월 첫 방송해 지난 3일 8화를 끝으로 종영한 ENA 예능 '디렉터스 아레나'는 90초에서 120초 분량의 숏드라마로 경쟁하는 국내 최초의 감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당시 교복을 입고 출전한 오 감독은 성인 감독들 사이에서 2라운드까지 진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배우 겸 감독 이주승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으며, 제작된 숏드라마들은 북미, 유럽, 일본, 대만 등으로 유통됐다.
송파구의 창작 지원과 청소년 감독의 도전
송파구는 오 감독과 같은 유망 창작자들을 위해 지속적인 기반을 마련해왔다. 송파청소년영화제는 6회째를 맞이하며 영화 제작 특강과 작품 상영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2024년에는 BIKY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내 도서관에서 출품작과 수상작을 상영하는 등 지역과 국제 영화제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해 직접 부산을 찾아 본선에 진출한 청소년 감독과 학부모, 지도교사를 격려했다"며 "올해 2년 연속 본상 수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지속적인 창작 지원과 청소년들의 꾸준한 도전이 함께 만든 결과인 만큼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창작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