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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 12년 만의 KBS 복귀…이번엔 악역 주미란

배우 장서희가 12년 만에 KBS2 새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으로 돌아온다. 타인의 삶을 빼앗는 악역 주미란 역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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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 12년 만의 KBS 복귀…이번엔 악역 주미란

배우 장서희가 12년 만에 KBS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이번에는 피해자가 아닌, 타인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는 악역으로 변신해 시청자들을 마주한다. 오는 8월 10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을 확정 지은 KBS2 새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연출 이대경·정광수, 극본 구지원)이 그 무대다.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주미란(장서희 분)의 뒤틀린 욕망을 직설적으로 그려냈다. 영상 속 주미란은 청마그룹 부부인 김정선(윤해영 분)과 강영훈(유태웅 분)의 삶을 탐하며 갈망을 키워간다. “내 거였어. 전부 다. 통째로 네 인생 뺏긴 기분 어떨 것 같아? 뺏어와야지 다시”라는 주미란의 대사는 타인의 삶을 향한 집착을 드러낸다.

'인어 아가씨'부터 '아내의 유혹'까지, 복수 퀸의 귀환

장서희의 이번 복귀는 2014년 드라마 ‘뻐꾸기 둥지’ 이후 12년 만에 KBS 채널로 돌아오는 행보다. 1989년 MBC 1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2002년 MBC ‘인어 아가씨’에서 아버지를 향한 복수를 펼치며 무명 생활을 끝냈다. 이후 2008년 SBS ‘아내의 유혹’의 구은재 역으로 정점을 찍었다. 당시 눈 밑에 점을 찍는 설정으로 전국적인 화제를 모으며 MBC와 SBS 연기대상을 각각 거머쥐었다. MBC에서는 일일드라마 배우 최초의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욕망의 덫’은 MBC ‘마녀의 게임’ 이후 약 3년 만의 일일드라마 복귀작이다.

장서희는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드린다는 소식 자체가 시청자분들께 언제나 반갑고 설레는 일이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변신을 시작으로 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지는 배우, 언제나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전했다.

엇갈린 운명, 주미란의 거짓과 고은설의 진실

드라마는 살인 누명으로 인생을 빼앗긴 여자가 거대한 욕망에 맞서는 과정을 담는다. 주미란과 고은설(전혜원 분)의 관계가 극의 핵심 축이다. 공개된 스틸컷에서 주미란은 겉으로 온화한 미소를 띠며 고은설 앞에 서 있지만, 눈빛에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의미심장함이 서려 있다. 반면 양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평범하게 살아온 고은설은 아무 의심 없이 주미란을 바라보며 해맑게 웃는다. 하지만 이들의 만남은 비극의 시작이다. 주미란의 과거를 모두 알고 있는 옛 친구 박희정(서유정 분)이 등장하며 평온했던 일상은 무너진다. 박희정은 주미란을 향해 “네 과거 모두 지웠어도 지울 수 없는 거 하나 있어. 네가 낳은 딸”이라며 숨겨온 진실을 들이민다. 이후 살인 누명을 쓰고 벼랑 끝에 몰린 고은설과 냉철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주미란의 대립이 이어진다.

얽히고설킨 인물 관계와 파국

주미란의 선택은 고은설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들의 운명까지 뒤흔든다. 박희정의 딸 고은설과 청마그룹의 유일한 상속녀 강해라(주새벽 분) 역시 주미란이 설계한 욕망의 결과물로 얽히게 된다. 티저 영상에서는 평온했던 일상이 무너지는 고은설과 악랄한 본색을 드러내는 강해라의 모습이 교차 편집된다. “너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라는 박희정의 외침은 주미란이 쌓아 올린 거짓된 삶이 불러올 파국을 암시한다. 영상 말미, 주미란은 “마지막 기회를 잡았어야지”라며 자신의 거짓된 삶을 지키기 위한 계략을 이어간다. 제작진은 “주미란은 단순히 악행만 일삼는 캐릭터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집착을 집약해 놓은 인물”이라며 “장서희의 섬세한 연기력이 더해져 한층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경 감독과 구지원 작가의 만남

‘오월의 청춘’과 ‘드라마 스페셜 2023-그림자 고백’을 연출한 이대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본은 ‘으라차차 내 인생’과 ‘여름아 부탁해’를 집필한 구지원 작가가 맡았다. 스튜디오 봄과 몬스터유니온이 공동 제작한다. ‘욕망의 덫’은 현재 KBS 2TV에서 방영 중인 ‘붉은 진주’의 후속으로 편성됐다. 8월 10일 저녁 7시 50분, 장서희가 그려낼 새로운 악역의 모습이 안방극장에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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