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조여정 23년 만의 재회, 불륜보다 큰 비밀의
김혜수, 조여정 주연의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제작발표회 현장 소식.
불륜이라는 소재를 앞세웠지만, 정작 그보다 거대한 비밀이 인물들을 집어삼키는 블랙 코미디가 찾아온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가 오는 7월 31일 오후 8시 첫 공개를 앞두고 베일을 벗었다.
2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이창희 감독을 비롯해 김혜수, 조여정, 김지훈, 김재철 등 주역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작품의 설정과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 현장에서 느낀 호흡을 전했다.
23년 만에 다시 만난 김혜수와 조여정의 호흡
김혜수와 조여정이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과거 KBS2 드라마 '장희빈' 이후 23년 만이다. 조여정은 김혜수와의 재회에 대해 "언니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다시 느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김혜수 역시 조여정을 향해 "화면 장악력이 압도적이다. 함께하는 현장이 매번 설렜다"고 말했다.
두 배우가 맡은 캐릭터는 극의 중심축이다. 김혜수는 성공한 인테리어 회사 CEO이자 인기 인플루언서인 '경희'를 연기한다. 캐릭터의 현실감을 높이려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의 행태를 직접 연구했으며, 의상 제작 과정에도 참여했다. 조여정은 우아한 피부과 원장 '수정'을 맡았다. 캐릭터의 불안한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대사를 추가하는 등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불륜보다 무서운 비밀, 멈추지 않는 연쇄 추돌 서사
드라마는 행복한 가정을 판매하며 살아가는 인플루언서 부부와 이혼 소송 중인 의사 부부가 얽히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불륜조차 하찮게 느껴질 만큼 감당하기 힘든 비밀이 폭주하며 발생하는 연쇄 추돌식 전개가 특징이다. 이창희 감독은 "내 작품들을 돌아보면 늘 누군가 한 명은 죽고 시작한다"며 이번 작품 역시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를 예고했다.
이 감독은 연출 스타일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방식과 비교하며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대본 내용을 그대로 옮기기보다 배우들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들어내는 순간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이 감독은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면서 대본에 없던 매력이 생기고 빈 부분이 채워졌다. 머릿속보다 더 좋은 장면이 나올 때마다 연출자로서 희열을 느꼈다"고 전했다. 작품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제목처럼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니면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질문을 끝까지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김지훈의 캐릭터 완성도와 김재철의 코믹 변신
주연 배우들 사이에서는 김지훈과 김재철에 대한 언급이 이어졌다. 김혜수는 생계형 배우 '재홍'을 연기한 김지훈을 향해 "재홍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가장 많이 웃었다. 김지훈 배우가 캐릭터를 완벽히 완성했다"고 말했다. 김지훈은 캐릭터 준비 과정에서 김혜수의 노력을 언급하며 존경을 표했다.
이번 작품의 '비밀 병기'로 꼽힌 배우는 김재철이다. 김지훈은 "기존 작품 속 김재철 배우를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이번 작품에서의 간극에 정말 깜짝 놀랄 것"이라며 그를 지목했다. 조여정 또한 "김재철 씨처럼 끼가 많은 배우를 정말 오랜만에 봤다"고 말했다. 김재철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 이번 작품에서의 차이가 엄청날 것"이라며 기존 이미지를 탈피한 코믹 연기를 예고했다. 김혜수는 "중후반부로 갈수록 김재철 표 진중한 코미디는 대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제작진이 참여한 8부작 시리즈
'살인자ㅇ난감'과 '타인은 지옥이다'를 연출한 이창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징어 게임'의 김지연 제작자와 황동혁 감독의 퍼스트맨 스튜디오가 제작에 참여했다. 황동혁 감독은 영상을 통해 "치정과 멜로, 스릴러, 코미디를 아우른 혼합 장르로 전 세계 시청자들이 즐길 만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총 8부작이다. 오는 7월 31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되며, 쿠팡 와우 회원과 일반 회원 모두 제한 없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