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투싼, 엔진과 직결된 'P1 모터' 적용한 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현대차 투싼의 측면 휠과 차체 하단부 모습
현대자동차의 신형 투싼이 기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그리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 구조를 대폭 변경하며 큰 변화를 꾀했다. 영상에서는 이번 모델이 기존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외형의 변화가 커서 완전히 새로운 풀 모델 체인지급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전 트림 '글래오 AI' 적용…SDV 전환 위한 데이터 확보 전략
신형 투싼의 주요 변화 중 하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의 적용 범위다. 모트라인 MOTline 영상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형 투싼의 디스플레이 사이즈와 관계없이 전 트림에 '글래오 AI' 시스템을 탑재하기로 했다. 이는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옵션 차등을 두었던 기존 모델들과는 다른 행보다.
영상에서는 투싼 개발을 총괄한 서만규 실장의 인터뷰를 통해,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작아지더라도 글래오 AI는 옵션에 상관없이 전부 들어갈 예정이며, 가장 낮은 트림인 프로페션 모델에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의 디스플레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현대차가 추진 중인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략이 있다. 영상에서는 현대차가 인공지능 LLM(거대언어모델) 시스템을 발전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사용자의 '데이터' 확보가 핵심이라는 점을 짚었다. 더 많은 사용자가 AI 시스템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과 XRT 트림의 정체성
디자인 측면에서는 새로운 패밀리 룩 컨셉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이 적용됐다. 영상에서는 투싼의 디자인이 SUV에 적용되면서 해당 컨셉과 잘 어우러지는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전 공개된 이미지와 실제 양산형 모델 사이에는 시각적인 차이가 존재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사전 이미지에서는 휠 사이즈를 키우고 옵셋(Offset)을 크게 빼서 강렬한 인상을 주었으나, 실제 양산 버전은 그만큼의 포스가 덜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현대차가 양산형 모델에서도 휠 옵셋을 밖으로 많이 빼긴 했지만, 사전 이미지의 느낌과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함께 공개된 오프로드 특화 트림인 'XRT'에 대해서도 언급되었다. XRT는 전용 바디킷과 오프로드 스타일의 휠·타이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영상에서는 XRT를 N 브랜드처럼 독립적인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으나, 현대차 측은 현재로서는 독립 브랜드로 운영할 계획은 없으며, 각 차종의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트림 형태로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P1 모터 도입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구조적 혁신
파워트레인의 핵심 변화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레이아웃 변경이다. 기존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의 힘을 빌려 발전기를 돌리는 'P0 모터'를 벨트로 연결해 사용했다. 영상에서는 기존 P0 모터가 발전기를 조금 키운 것에 불과해, 엔진이 작동할 때 엔진과 모터의 회전수를 맞추는 과정에서 정교한 제어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형 투싼에 적용된 시스템은 P0 모터가 엔진과 미션 사이의 'P1 모터' 위치로 이동한 구조다. 영상 속 서만규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제는 P1 모터가 엔진과 직결로 붙어있기 때문에 중간에 벨트 같은 것이 없다. 이로 인해 전기 주행 중 추가 출력이 필요해 엔진이 작동할 때,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즉각적이고 정확하게 RPM을 만들어 엔진과 미션을 맞출 수 있어 주행 성능이 기존 대비 개선되었다. 이는 1.6 터보 엔진급에서도 더 높은 수준의 동력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변화다.
0댓글
현재 댓글 작성이 비활성화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