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6.09.21 (월)

"집 팔지 마세요"…미국 주식 8.7억 보유한 40대 부부의 자산 관리 전략

안경을 쓴 남성이 자막이 있는 배경 앞에서 말하고 있다.

한경수 | 입력 2026.09.21 10:15 | 댓글 0
"집 팔지 마세요"…미국 주식 8.7억 보유한 40대 부부의 자산 관리 전략
안경을 쓴 남성이 자막이 있는 배경 앞에서 말하고 있다.

40대 후반의 한 부부가 퇴직 압박과 자녀 교육비 부담 사이에서 자산 처분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수도권에 고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득 감소 가능성과 높은 고정 지출로 인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례다.

수도권 20억 아파트와 미국 주식 8.7억 보유한 40대 부부의 자산 현황

필쌤TV - 김경필의 머니트레이닝 영상에 따르면, 사연을 보낸 40대 후반 부부의 가구 소득은 남편 520만 원, 아내 210만 원으로 합산 월 730만 원 수준이다. 이는 4인 가구 중위 소득인 649만 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자산 구성은 수도권 소재 19억~20억 원 상당의 아파트 한 채와 미국 주식 등 약 8억 7,000만 원의 금융 자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당 아파트는 전세를 놓은 상태로, 전세 보증금 8억 원과 대출 1억 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순자산은 약 11억 원 규모다. 여기에 미국 주식 직접 투자금 3억 2,000만 원, 퇴직금 및 퇴직연금(DC형) 1,300만 원, 연금저축펀드와 ISA 계좌 약 1억 700만 원 등을 합산하면 전체 순자산은 약 25억 원에 달한다. 특히 2022년 금리 인상기라는 어려운 시기에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월 지출 650만 원 중 초등학생 학원비 200만 원…높은 고정비가 변수

높은 자산 규모에도 불구하고 부부의 경제적 불안감이 큰 이유는 높은 고정 지출 때문이다. 월 소득 730만 원 중 식비 200만 원, 자녀 학원비 200만 원(초등학생 2명 기준), 보험료 35만 원, 아파트 관리비 45만 원, 대출 이자 45만 원 등을 포함해 매달 약 650만 원이 지출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매달 남는 여유 자금은 80만 원 수준이다.

여기에 남편의 직장에서 퇴직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남편은 최근 부서 이동을 통해 버티기로 결정했으나, 향후 이직할 경우 월 소득이 300만 원 수준으로 급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사연자는 소득 감소에 대비해 거주 중인 집을 팔아야 할지, 혹은 주식이나 연금 계좌의 자산을 매각해 생활비를 충당해야 할지 고민을 토로했다.

"집 매각은 최후의 수단…주식·연금 순으로 현금흐름 확보해야"

영상에 출연한 김경필 전문가는 "순자산 25억 원을 보유한 상황에서 아직 발생하지 않은 미래의 위험을 지나치게 걱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산 처분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여 단계별 대응을 권고했다.

첫째, 거주 중인 주택 매각은 가장 마지막 단계로 미뤄야 한다. 김 전문가는 "아직 퇴사를 한 상태가 아니며, 향후 주택연금이나 역모기지론을 통해 집을 팔지 않고도 현금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집을 파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금융 자산의 매각 순서다. 김 전문가는 연금저축펀드와 IRP 계좌의 자금은 55세 이전까지는 세제 혜택 유지를 위해 건드리지 말 것을 권고했다. 대신 수익이 발생한 미국 주식 직접 투자금을 우선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4% 룰(자산의 일정 비율을 매년 인출하는 방식)을 적용할 경우, 8억 7,000만 원의 주식 자산에서 월 150만~200만 원 정도의 생활비를 조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론적으로 김 전문가는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을 감내하며 미국 주식을 조금씩 매각해 부족한 생활비를 메우는 방식으로 대응하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며, 현재의 자산 규모라면 노후 준비와 자녀 양육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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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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