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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05 (월)
방송연예

"전 세계 사랑니 전도사"…개그맨에서 치과 의사로, 김영삼의 이색 행보

KBS 16기 개그맨 출신 김영삼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사랑니 발치 전문가로 활동 중인 치과 의사로서의 삶을 전했다.

"전 세계 사랑니 전도사"…개그맨에서 치과 의사로, 김영삼의 이색 행보
안경을 쓴 김영삼이 웃고 있다. (사진=디글 :Diggle 유튜브 영상 캡처)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던 김영삼이 치과 의사로서의 이색적인 커리어를 공개했다. 그는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개그맨과 치과 의사라는 두 직업 사이의 경계에 서 있는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개그맨에서 치과 의사로, '일탈'이었던 인생의 변곡점

2001년 3월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영삼은 당시 '공부합시다', '짠장극장'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했다. 그는 영상에서 당시의 활동을 회상하며, 치과 대학 졸업 후 진로가 정해진 상황에서 개그맨 시험에 도전한 것을 인생의 유일한 '일탈'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20대 중반이었던 그는 연령 제한에 걸려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시험을 치렀고, 결과적으로 합격하며 개그맨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 학원도 다니지 않고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수재였으나, 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608명 중 273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3년 동안 성적을 꾸준히 올려 치과 대학을 4등의 성적으로 졸업했다.

개그맨 활동을 중단하게 된 배경에는 건강 문제와 직업적 고민이 있었다. 그는 척추 수술을 받았던 건강 상태와 더불어, 동료 개그맨들 사이에서 웃음을 주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안 웃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마음이 편해졌다"며, 개그맨으로서의 고민이 오히려 치과 의사라는 본업으로 돌아오는 계기가 되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개그맨 시절의 경험과 치과 의사로서의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경계선에 있는 인물로 자신을 소개했다.

'사랑니 발치' 전문가로 세계 무대 누비는 치과 의사

현재 김영삼은 치과 의사로서 또 다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그는 '사랑니 발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외를 넘나드는 강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미국, 호주, 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강의를 진행하며, 치과계에서는 이미 소문난 강사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사랑니 발치 비용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적인 진료를 원하는 수요가 있다"며 자신의 활동 영역을 설명했다. 또한, 직접 저술한 책이 치과계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영어로 번역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 약 2만~3만 개의 사랑니를 발치한 것으로 추정하며, 하루에 많게는 40개까지 발치할 수 있는 숙련도를 갖췄다고 밝혔다. 그는 발치 자체는 금방 끝나며, 마취와 준비, 주의사항 설명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김영삼은 한국 치과 의료 기술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해외에서 세미나를 듣거나 견학을 다닐 때마다 한국 치과의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비교할 대상이 없다"며, 한국 치과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학창 시절의 면모 중 하나로, 치대 재학 시절 문학 동아리 '어금니 소리'에서 활동하며 책을 가까이했던 모습도 공개되었다. 해당 동아리는 학년마다 문학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었다. 개그맨 시절의 경험과 치과 의사로서의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그의 행보는 두 세계의 경계선에 서 있는 독특한 이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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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차도윤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예능/TV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K-드라마, 연예계 이슈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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