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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08 (목)
연예계 이슈

장기하, 8년 만의 정규 앨범 '산산조각'…영상을 먼저 만든 '비디오 뮤직' 방식

가수 장기하가 KBS '더 시즌즈'에 출연해 8년 만의 정규 앨범 '산산조각' 제작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영화 음악 작업 경험을 바탕으로 30분 분량의 무성 영화를 먼저 제작한 뒤 음악을 입힌 '비디오 뮤직' 방식을 선보였다.

장기하, 8년 만의 정규 앨범 '산산조각'…영상을 먼저 만든 '비디오 뮤직' 방식
흰색 옷을 입은 장기하가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KBS WORLD TV 유튜브 영상 캡처)

가수 장기하가 8년 만에 선보인 정규 앨범의 제작 방식이 기존의 문법을 탈피한 실험적인 시도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KBS '더 시즌즈 S9'에 출연해 신보 '산산조각'에 담긴 독특한 작업 과정과 음악적 가치관을 밝혔다.

"이게 노래냐"라는 댓글에 안심…장기하만의 색깔 지켜가

장기하는 이번 신곡 '너나나나'를 소개하며, 데뷔 시절부터 꾸준히 들어온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다른 방송에서 무반주로 '너나나나'를 부른 영상의 첫 댓글로 "이게 노래냐"라는 반응이 달렸던 것을 떠올렸다. 장기하는 "데뷔 때부터 꾸준하게 듣고 있는 말"이라며, 오히려 그런 반응이 없으면 자신이 너무 기성화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댓글을 접하며 오히려 안심했다는 소회를 전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장기하, 8년 만의 정규 앨범 '산산조각'…영상을 먼저 만든 '비디오 뮤직' 방식

이날 무대에서 장기하는 지난 EP 앨범의 수록곡 '부럽지가 않어'와 이번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 '너나나나'를 차례로 선보였다. 특히 '너나나나'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일어서게 만드는 흡입력을 보여주었다.

영화 음악 작업 경험이 낳은 '비디오 뮤직'…30분 무성 영화와 결합

이번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음악이 아닌 영상을 먼저 제작한 뒤 음악을 입히는 역발상적 작업 방식이다. 장기하는 "보통 뮤직비디오는 한 곡을 만들고 영상에 맞추지만, 이번에는 30분 조금 넘는 무성 영화를 먼저 만들고 그 영화에 음악을 입혀나가는 방식으로 9곡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파격적인 시도는 최근 그가 경험한 영화 음악 작업에서 비롯되었다. 장기하는 "영화 '밀수'와 '베테랑 2'의 음악 감독 작업을 하며 두 번의 지옥 훈련 같은 하드 트레이닝을 거쳤다"며, "그 경험을 내 작업에 써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음악과 영상의 선후 관계가 뒤바뀐 이번 결과물을 '뮤직비디오'가 아닌 '비디오 뮤직'이라 정의했다.

하얀 기하와 까만 기하의 충돌…무성 영화로 구현된 서사

장기하가 직접 주인공을 맡아 연기한 이번 비디오 뮤직의 내용은 선과 악, 혹은 일상의 변화를 다룬다. 영상 속에는 '하얀 기하'와 '까만 기하'가 등장한다. 하얀 기하는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는 인물로, 까만 기하는 그 일상을 변화시키고 망가뜨리는 존재로 묘사된다.

해당 영상은 대사나 현장음이 전혀 없는 무성 영화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장기하는 "모든 영상의 소리는 오직 음악만으로 표현된다"고 설명하며, 영상과 음악이 끊김 없이 이어지는 구조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작업에 대해 "대단한 일이라는 걸 모르고 들어갔는데 직접 해보니 힘들었다"고 덧붙이며, 이번 시도가 대중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출처: KBS WORLD TV 유튜브 「[ENG] Chang Kiha TALK & STAGE [The Seasons S9 EP.24] | KBS WORLD TV 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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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차도윤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예능/TV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K-드라마, 연예계 이슈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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