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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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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없는 식당은 사라진다"…유호현 대표가 전망한 AI 에이전트 시대의 생존법

유호현 토블AI 대표가 AI 에이전트 시대의 핵심은 기술 도입이 아닌 조직의 구조적 재설계와 데이터 축적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트 없는 식당은 사라진다"…유호현 대표가 전망한 AI 에이전트 시대의 생존법
두 명의 출연자가 테이블에 앉아 보안 방식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티타임즈TV 유튜브 영상 캡처)

AI 에이전트가 일상과 업무의 중심이 되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기술의 성능보다 이를 수용하는 조직의 구조와 데이터의 역할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유호현 토블AI 대표는 AI 에이전트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술 자체보다 사람의 사고방식과 조직의 목표를 어떻게 재설계할 것인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분석했다.

트럭을 줘도 쓰지 않는 이유, 기술과 현장의 괴리

유호현 대표는 AI 에이전트 도입이 현장에서 실패하는 이유를 물류 혁신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과거 광화문에서 시청까지 1.2km 구간을 13명의 인원이 100m마다 릴레이 방식으로 물건을 나르던 최적화된 시스템이 있었다고 가정할 때, 트럭이라는 혁신적인 수단이 도입되어도 현장은 즉각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직원에게 트럭을 지급하면 오히려 유턴과 상하차 과정에서 기존의 릴레이 방식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으며, 이는 비용만 늘리고 활용도는 낮은 상태로 머물게 된다.

유 대표는 현재 한국의 AI 활용 상황이 이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AI 에이전트를 설치해도 기존의 업무 방식(문서 작성, 코딩 등)을 고수하며 AI가 만든 결과물을 수정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는 상황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그는 AI 에이전트 활용이 단순히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을 이해시키고 조직의 스킬 세트를 재편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트럭 도입이 단순한 장비 교체를 넘어 물류 경로의 재설계와 새로운 인력 구성(운전사 및 상하차 전문 인력)을 요구하듯, AI 역시 조직 전체의 최적화를 동반해야 진정한 효율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앱스토어 사라지는 시대, '에이전트 경제'의 도래

사용자가 직접 앱을 찾아 실행하는 시대에서 AI 에이전트에게 명령을 내리는 시대로의 전환도 예고됐다. 유 대표는 과거 전화로 주문하던 방식이 스마트폰 앱 기반의 플랫폼 경제로 넘어왔듯, 앞으로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명령을 받아 앱을 대신 조작하는 단계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과 개인의 생존 방식도 달라진다. 유 대표는 에이전트 시대에는 에이전트가 정보를 탐색하고 주문을 수행하기 때문에, 에이전트가 찾을 수 없는 식당이나 서비스는 시장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름없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플랫폼에 종속되는 현상을 넘어, 에이전트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경제 활동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구조를 의미한다.

또한, 개인이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회사 전체가 하나의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조직 모델도 제시됐다. 유 대표가 운영하는 조직의 사례를 들며, 단체 대화방에 AI 에이전트를 투입해 사업 계획서 작성이나 로고 제작 등을 수행하고 구성원들이 실시간으로 의견을 반영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구조를 설명했다. 이는 기존의 보고 체계를 생략하고 업무 속도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업무 패러다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와 데이터 축적의 중요성

기술적 측면에서는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의 부상을 언급했다. 내년쯤 LLM(거대언어모델)이 핸드폰이나 컴퓨터에서 직접 돌아가기 시작하면, 별도의 서버 비용(토큰 비) 없이 무한히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특정 국가나 기업의 모델에 의존하기보다 오픈 소스 모델이나 온디바이스 환경을 활용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 대표는 에이전트의 성능 차이는 결국 '데이터'와 '온톨로지(세계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전트가 특정 기업의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학습하여 경험을 쌓아야만 실질적인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다. 갓 태어난 AI와 수많은 기업 컨설팅 경험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한 AI 에이전트 사이에는 품질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으며, 결국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주입해 에이전트를 키워내느냐가 미래 AI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티타임즈TV 유튜브 「“우리나라 보안 프로그램, 엄청난 보안 구멍 될 수 있다” (유호현 토블AI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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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임상우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금융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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